'힐 신은 트럼프' 극우 美 하원의원, 표결 끝에 상임위 축출..공화 11명 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단체를 지지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로 논란이 된 공화당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표결 끝에 하원 알짜 상임위원회에서 쫓겨났다.
4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은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서 그린 하원의원이 물러나게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230표, 반대 19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표결에 공화당 소속 의원 11명도 그린 하원의원의 상임위 퇴출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표결 앞서 그린, 인종차별적·폭력적 과거 언사 사과 안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단체를 지지하고 증오를 부추기는 언사로 논란이 된 공화당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표결 끝에 하원 알짜 상임위원회에서 쫓겨났다.
4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은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서 그린 하원의원이 물러나게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230표, 반대 19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표결에 공화당 소속 의원 11명도 그린 하원의원의 상임위 퇴출에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가운데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아담 킨징어, 존 캣코, 프레드 업턴 하원의원을 비롯해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표결에 앞서 그린 하원의원은 하원 연설에서 “과거의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신을 변호했지만,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과거 언사에 대해선 특별히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큐어넌(QAnon)과 다른 소식통들의 음모론을 정기적으로 게시한 아주 평범한 미국인일 뿐이다. 그러나 그 견해들이 나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민주당에 대한 폭력을 지지한 것이나 지난해 여름 인종 정의를 옹호하는 시위들이 때로 폭력적으로 변질됐던 것이나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린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사탄주의에 빠지고 식인 풍습도 수반하는 세계적 성매매 집단과 관련돼 있다는 음모론을 언급하며 “진실과 거짓말을 제시하는 큐어논과 마찬가지인 언론이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을 용납할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초선인 그린 하원의원은 극우단체 큐어넌을 지지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해왔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글을 소셜미디어에 적어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그린 하원의원의 언행에 대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암”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악마의 편집" 재반박..'미스트롯2' 갈수록 진흙탕!
- [인더머니] 美개미 반란 주도한 대장개미 금융당국 조사 착수
- “총알오징어 안 팔아요”…유통가, 이유 있는 판매중단 선언 [언박싱]
- '뒷광고 논란' 양팡, 유기견 봉사활동 콘텐츠로 복귀
- 유튜브에 올라온 'BJ 메텔' 영상 보니…“요즘 무기력이 나를 지배해"
- ‘갓성비’의 배신?…“170만원 샤오미폰 사시겠습니까?” [IT선빵!]
- 변창흠 “이번엔 뉴타운 방식과 달라…신규택지 한두달 후 발표”
- 정세균 "부동산, MB·朴때 뿌린 씨" 홍준표 "경복궁 무너지면 대원군 탓?"
- "옛 연인 나체사진으로 협박"…국가대표 출신 승마 선수 피소
- 로켓배송이라는데…왜 생수는 ‘느린배송’? [언박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