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신심으로 당 대회 결정 관철"..'정신 무장' 집중하는 북한

서재준 기자 2021. 2. 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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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월 들어 연일 내부의 정신 무장을 다지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당 대회가 가리킨 진군 방향으로 용기백배, 신심 드높이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1면에는 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명언 해설'이라는 코너가 생겨 김정은 당 총비서가 강조하는 '과학기술 발전' 사업에 대한 독려와 메시지가 표출됐다.

3면에는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을 이행하는 각지의 소식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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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2월5일 자 노동신문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2월 들어 연일 내부의 정신 무장을 다지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당 대회가 가리킨 진군 방향으로 용기백배, 신심 드높이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우리의 전진 도상에 놓여 있는 천만 가지의 크고 작은 과제들은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지혜와 용기, 굴함 없는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1면에는 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명언 해설'이라는 코너가 생겨 김정은 당 총비서가 강조하는 '과학기술 발전' 사업에 대한 독려와 메시지가 표출됐다.

2면에는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기사가 전면에 배치됐다. 북한은 오는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부르며 국가적 명절로 보내고 있다. 이날 기사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조명하며 미리 추모 분위기를 고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1만4290여 곳을 현지지도하고 이를 위해 총 167만4610여 리를 이동했다는 수치를 언급하며 그의 '애민 정신'을 부각했다.

3면에는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을 이행하는 각지의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와 라흥철도공장, 흥산광산 등에서 생산 성과를 높이기 위한 사상사업과 설비 현대화, 기술 혁신 사업들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4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각 지역 사업소에서의 방역 모습과, 평안남도의 경공업 공장에서 '자력갱생' 기조로 원자재 국산화, 자원 재활용(재자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렸다.

또 조선직업총동맹(직맹)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과 같은 외곽단체들에서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전원회의를 개최해 결정서를 채택하고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올해 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5면에는 교육과 관련해 '우수 사례'가 실렸다. 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의 과학교육사업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었다며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대 물리학부는 교육과 과학연구, 생산의 일체화가 실현된 연구형 학부를 수립했다고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 차원에서 신문은 '실용화, 종합화, 현대화'를 주요 기조로 내세웠다. 아울러 이곳의 성과가 다른 대학들에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됐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6면에는 평양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 등의 기관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오일건강음료종합공장의 근로자들이 이 같은 기관들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고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있다며 이를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것이 국풍으로 되고 있는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 조국에 대한 찬가"라고 강조했다.

또 '참된 인간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수필 등으로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부각해 이 같은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참된 애국자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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