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도 달 복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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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행정부 교체로 불투명했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 대해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지지를 표명하고 나서 추진력을 얻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해 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 복귀 목표를 2028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기고 의회의 예산 지원도 약해 새 행정부에서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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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의 행정부 교체로 불투명했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 대해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지지를 표명하고 나서 추진력을 얻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해 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 복귀 목표를 2028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기고 의회의 예산 지원도 약해 새 행정부에서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서두에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위해 산업계 및 국제파트너와 협력하며 새롭고 흥미로운 과학 연구를 진행하고 화성 탐사를 준비하며 미국의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달 탐사는 2021회계연도 종합 지출예산에 상세히 나타나 있듯이 광범위한 상·하원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도 이런 노력과 시도를 확실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지금까지 단 12명만 달을 밟았으며 그것도 반세기 전의 일이다"면서 "또 다른 남성과 여성이 달을 밟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도 했다.
이런 발언은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담은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NASA는 올해 11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비행인 '아르테미스-1 미션'을 거쳐 2024년까지 인류 최초로 달을 밟게 될 여성 우주비행사를 포함한 두 명을 달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르테미스-1 미션은 신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오리온 캡슐을 장착하고 달 궤도까지 무인 비행을 하게 되며, 2023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2 미션에서는 우주비행사가 직접 승선해 달 궤도 시험비행을 하게 된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밝힌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가 이런 일정까지 그대로 가져가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들은 여전히 일정이 촉박하고 의회의 예산 지원도 부족해 목표 일정이나 접근방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ASA는 의회에 2024년 달 복귀 목표를 맞추기 위한 2021 회계연도 예산으로 32억 달러(3조5천836억원)를 요청했지만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8억5천만 달러(9천519억원)만 배정받았다.
기술적으로도 달 복귀 등에 이용하기 위해 개발해온 SLS도 지난달 16일 1단계 로켓에 대한 지상연소시험이 예상보다 짧게 끝나 이달 말에 2차 연소시험 일정을 잡는 등 일정에 쫓기는 상황이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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