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한일 해저터널, 전재수"日 돕겠다는 것"조해진"文 살아있는 친일인가"

이은지 2021. 2. 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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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5일 (금요일)

□ 출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원전 국정조사 요구.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 전문 정당

-조: 박근혜 정부때 야당인 민주당 국정조사 7번 요구. 색깔론 얘기하지 말고 USB 원전부분 공개해야

-전: 해저터널 공약, 김종인 급했어...일본이 이익을 보는 만큼 우리 부울경이 손해

-조: 한일 해저터널을 일찍 검토했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친일인가...민주당 유치한 친일놀음

-전: 정의당 무공천, 정의당의 위상과 집권여당인 민주당 입장은 달라

-조: 아무리 작은 정당이지만 집권 여당이 정의당한테 배워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여의도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님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제로요 북한 원전 문건 문제는 또 말이죠.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색깔론을 멈추라고 하고,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부터 하자,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죠? 왜 이렇게 주장하시는 겁니까?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전재수): 일단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 전문 정당 같습니다. 무슨 일만 생기면 국정조사하자고, 특검하자 뭐 이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이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황교안 대표 체제 때는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내에 10번이 넘는 국정조사 특검 요구를 했고요. 그래서 이게 국정조사, 특검 이런 요구들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 다음에 이게 지금 코로나 한 가운데를 지나면서 국민들은 정말 진이 다 빠졌습니다. 굉장히 하루하루가 힘든데 이 상황에서 또 이게 이전의 북풍, 색깔론 이런 걸 갖고 우리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는 행위이다. 이전에 국민의힘이 해왔던 전력이 있잖아요. 북한보고 선거 앞두고서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총을 좀 쏴 달라, 뭐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유추를 하질 않나, 또 민주당을 향해서 토착 빨갱이 정권이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왔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원전 문제도 이적행위라는 극한, 정말 이게 엄청난 발언까지 하고 있는데 코로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이 우리사회에 정말 손톱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발언이고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해진): 그 국정조사 전문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 때, 그땐 야당이었죠. 국정조사를 7번 했습니다. 우리가 받아준 거죠. 그런데 7번을 할 정도면 주장을 얼마나 많이 했겠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 가는데 민주당이 집권세력이 되어서 우리 야당의 국정조사 1건도 안 받아줬습니다. 어느 당이 국정조사 전문 정당인지 더 말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우리 당에서 제기하는 문제, 비판, 이런 것이 할 말이 있으면 다 말로하고,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제시합니다. 그런데 할 말이 없고 증거가 없을 때 늘 하는 말이 색깔론입니다. 옛날에 우파가 좌파의 입을 틀어막을 때 했던 게 빨갱이론이었습니다. 할 말이 없으면 '너네 빨갱이잖아.'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거꾸로 자기들이 할 말이 없으면 그냥 색깔론이라고 합니다. 사실이면 사실, 아니면 아닌 것으로 합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증거를 제시하면 되는데 색깔론이라고 하면서 아예 입을 틀어버립니다. 저는 그게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청와대가 북풍공작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저는 청와대가 당황했다고 싶었던 게 북풍이라는 건 북한과 집권세력하고 손 잡고 서로 야합하거나 공작을 하는 게 북풍공작이지 우리 당은 북한하고 아무런 것도 없고 처리할 관계도 못 됩니다. 워낙 남북관계가 어렵고 야당하고는 북한이 대화의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북한하고 북풍공작을 일으킵니까. 정말 이건 주소를 잘못 갖다 댄 것 같고, 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USB 내용을 그냥 전체를 다 공개할 필요도 없고 원전지원과 관련된 부분만 공개해서 사실관계를 증명하시면 되는데 그걸 안 하면서 계속 사실이 아니라고만 하시니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그 부분만 공개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해진: 북한의 원전을 검토하려면 지금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럼 미국과 협의도 해야 하고, 공조도 이루어져야하고, 남북관계 정책도 풀려야 원전이든 뭐든 추진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부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마치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것처럼 이렇게 몰아붙이고 있는 겁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거죠. 그다음에 남북정상회담에서 USB를 전달했는데 USB 내용을 공개할 정도면 무책임하게 대통령을 향해서 이적행위라는 이런 엄청난 발언을 하신 분들이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될 거 아닙니까. 뭔가 감추는 게 없으면 공개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하실 수 있는 겁니까? 지금 여러모로 힘듭니다. 이 힘든 상황에 지금 이렇게까지 국력을 낭비하고 이런 식으로 해왔던 색깔론의 버릇을 지금도 하고 있다면 굉장히 우리사회가 절망적이다.. 정말 국민들에게 손톱만큼이라도 희망과 힘을 주는 야당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 황보선: 네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이 한일 해저터널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친일적 의제, 선거용 급조 공약이라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의견 주시죠?

◆ 전재수: 이 부분은 제가 부산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라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김종인 대표님께서 굉장히 급하신 게 아닌가.. 아무리 급하시더라도 검토할 것은 검토하고 살펴봐야할 것은 살펴가면서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우리 부산을 포함해서 동남권, 800만 동남권, 서울 수도권 중심의 1급 체제로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그렇게 대한민국의 성장을 하나 더 추가해서 나아갈 수 있는 이것은 동남권 부울경 지역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 이것을 위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부울경 지역이 노력을 해왔고 그 차원에서 공항과 철도와 신공항으로 이어지는 트라이포트를 통해서 동부가 물류 허브도시를 만들려고 몸부림 쳐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일 해저터널을 하겠다는 건 일본은 아예 관심도 없는 사안일 뿐만 아니라 일본이 이익을 보는 만큼 우리 부울경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일본이 이익 본 만큼 정확하게 우리가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물류 허브도시를 추구해왔던 부산을 그냥 경유지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이 부산 부울경의 100년 미래,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의 발언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 이슈를 민주당에게 뺏겼다고 하더라도, 다른 이슈를 갖고 이슈전환을 하더라도 그럴 듯한 것으로 하는 게 맞다. 이것은 부울경 800만 시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 발언은 철회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해진: 저도 개인적으로 한일 해저터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건의 받았습니다. 일본사람들에게 건의 받은 게 아니고 우리 부산, 경남에 계시는 전문가들에게 건의 받았었습니다. 우리 지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큰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왔고,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민주당에서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친일이다, 심지어 이적행위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적행위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본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건데 일본은 이 사안에 대해서 전혀 관심 없다고 하면서 일본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그 논리도 앞뒤가 안 맞아 보이지만 일본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이적행위라고 하는 일본이 적이라는 거죠. 어느 국민들이 일본이 우리의 적이고 일본에 조금이라고 도움이 된다면 우리에게 도움 되는 것도 하면 안 된다는 것에 공감할 국민이 얼마나 될지 참 의문이고, 그렇게 보면 한일 해저터널을 일찍 검토했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그럼 먼저 친일이 되는데 당사에서 두 분 사진을 내려야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해서 정상회담 이벤트를 하려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하니 마니, 하더라도 실패가 예고된 올림픽이라고 해서 일본 국민과 정부의 걱정이 태산인데 이걸 성공으로 이끌어줄 빅 이벤트를 문 대통령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친일파입니까? 저는 일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친일이고 하면 안 된다는 이런 유치한 친일놀음에 빨리 민주당이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재수: 제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를 볼 때 대한민국의 동맹입니까, 혈맹입니까?

◆ 조해진: 동혈맹은 아니죠. 같이 피를 흘리고 싸운, 자유 민주 가치를 위해 같이 피를 흘리고 싸운 미국이 우리 혈맹이고, 또 동맹도 아닙니다. 협력관계입니다. 한미는 동맹인데 한일관계는 협력관계입니다. 동맹이 아닙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렇게 한미일 삼각동맹으로까지 발전시켜야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는 거죠.

◆ 전재수: 일본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는 동맹도 아니고 혈맹도 아니고 철저하게 지금 한일관계의 힘에 우위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일본 정치가 퇴행하면서 끊임없이 한일문제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집어넣어서 지금 한국과 관계를 가져가고 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야당 대표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그야말로 일본을 도우려고 하는 이런 결론을 가져 올 것이다. 저는 심히 우려가 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성추행 파문이 있던 정의당이 결국 무공천 결정을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전재수: 저는 정의당이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다고 평가합니다. 민주당도 그러한 결정을 했으면 어땠을까.. 라고 저도 한 때 그렇게 주장했고 한 때 정의당이 국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정의당의 위상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입장은 현실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집권여당의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지는 것 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불가피하게 후보를 냈던 것이고 후보를 낸 이상 어떻게 하면 서울시민, 부산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좋은 정책을 갖고 삶을 뒷받침하는 정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조해진: 저도 전재수 의원님과 생각이 똑같습니다. 정의당이 명분이 있는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 단체장들의 성추문으로 벌어진 선거이기 때문에 정의당은 사실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이 일에 대해서 늘 비판적인 입장이었고요. 그런데 선거가 다가오는데 당 대표의 그런 성추문 사태 때문에 도덕적으로 책임감을 느껴서 후보를 안 내겠다고 하는 건데 정작 후보를 내지 말아야할 민주당은 당헌까지 바꾸고 국민의 약속을 뒤집고 후보를 내는 그 모습이 아무리 작은 정당이지만 집권 여당이 정의당한테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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