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국립중앙박물관, 2021 신축년 '한·중 소띠 교류전'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소띠 해를 맞아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함께 '한·중 소띠' 교류전을 개최합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에서, 오세은 학예연구사를 만나 소띠해 맞이 관련 문화재전시 전시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이번 '한중 소띠' 교류전 전시의 기획 의도부터 말씀해 주신다면요?
[오세은 / 학예연구사]
이 전시는 2021년 신축년 소띠 해를 맞이해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 상하이박물관이 전시품을 소와 관련된 전시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하여서 개최한 교류전입니다. 이 전시는 갑자기 우보천리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데요. 이 말은 걸음이 느리지만 소가 우직하게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요즘 상황에 가장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상황이 계속 어렵고 또 사람들이 마음이 조급해지는 그런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소처럼 우직하지만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일상으로 복귀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한 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라는 그런 소망으로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소와 관련된 소장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해 4점을 전시한다면서요?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세은 / 학예연구사]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점을 출품해 주셨는데요. 그중에 오늘은 소 모양 거울받침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소 모양 거울받침은 오망월이라는 고사를 품고 있는 그런 소인데요. 소하면 우직하고 때로는 주인을 호랑이로부터 구한 용맹스러운 그런 의미가 큰데 이 소는 겁 많은 소 이야기입니다.
옛날 중국 오나라 때 양쯔강에서 살던 물소가 더위를 몹시 싫어해서 그늘에 있거나 늘상 물속에서 살았는데요. 이렇게 더위를 싫어하던 소가 밤에 둥근 달이 떠오른 걸 해로 착각해서 깜짝깜짝 놀랐다는 그런 소 이야기입니다.
[기자]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된 교류전인 만큼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동시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연계 홍보도 처음 한다면서요?
[오세은 / 학예연구사]
상호교류전이다 보니까 지금 동시에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양쪽 박물관 기관의 이니셜이나 또는 공통된 주제어 등을 해시태그를 달아서 양 기관의 누리집과 또 운영하고 있는 SNS에 동시에 올린 다음에 릴레이로 연계 접속해서 홍보하는 방식입니다.
[기자]
'한중 소띠전'은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의 첫 번째 성과인데요. 관련해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요?
[오세은 / 학예연구사]
원래는 작년 1월달에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 상해박물관이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을 하고요. 굉장히 적극적으로 전시 교류나 이런 것들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국제전시가 모두 취소되거나 지금 연기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서 기념해서 이번 년도 9월에 상하이박물관 소장 고대 중국 청동기장을 개최를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 전시에 앞서서 한중 소띠교류전을 먼저 준비 단계의 일환으로 개최하게 된 겁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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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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