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광주·부안·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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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2021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의 진행으로 광주·부안·임실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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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2021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의 진행으로 광주·부안·임실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2월에는 전국에서 총 3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됐다.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제82-3호 위도띠뱃놀이'(2.14,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제11-5호 임실필봉농악'(2.26,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 ▲'제33호 광주칠석고싸움놀이'(2.25.~27, 광주광역시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 공개행사를 만나 볼 수 있다.
'위도띠뱃놀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행해지는 마을 공동 제의다. 남해안·동해안·서해안 별신굿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 중 하나다.
띠뱃놀이는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할 때 띠배를 띄워 보내기 때문에 띠뱃놀이라 부르게 됐고, 소원을 빌기 위해 세운 집인 원당에서 굿을 하여 원당제라고도 한다. 수호신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제물을 차리고 굿을 한 후 마을로 내려와 마을의 산을 돌고,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하면서 굿이 펼쳐지는 공간이 산과 마을, 바다로 이어진다.
'임실필봉농악'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전승되고 있는 농악으로서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한다. 필봉농악의 농악수들은 흰 바지저고리에 남색 조끼를 입고 삼색 띠를 두르는데, 쇠잡이(꽹과리나 징을 치는 사람)만 상모(털이나 줄이 달린 농악에서 쓰는 모자)를 쓰며 나머지는 고깔을 쓴다.
농기, 용기(그릇), 영기(깃발), 긴 쇠나발, 사물(꽹과리, 징, 북, 장구), 법고(불교 의식 때 쓰는 작은 북), 잡색(대포수, 남자광대인 창부, 양반, 삼태기를 맨 중인 조리중, 쇠채만 든 농구, 각시, 화동과 무동)으로 편성된 임실필봉농악은 힘차고 씩씩한 가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주로 전라남도 일대에서 정월 대보름 전후에 행해지는 한국의 대표적인 편싸움 계통의 집단 놀이다. 고싸움의 고란 옷고름, 고풀이 등의 예에서 보듯이 노끈의 한 가닥을 길게 늘여 둥그런 모양으로 맺은 것을 말하며, 2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싸움을 벌인다. 고싸움은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 의식의 한 형태며, 놀이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다지는 집단놀이로서 의의를 지닌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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