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바이러스 나주 접촉자 '전원 음성'..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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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 전남지역 최초로 확인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다행히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나주 거주 시리아 국적 확진자 A씨(전남 609번)를 질병관리청이 정밀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역학분석과 주변 재조사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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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74명 '전원 음성'..나주시, 14일 전까지 2차 검사
전남 609번 시리아인 일가족 4명 생활치료센터서 격리 치료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나주에서 전남지역 최초로 확인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다행히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나주 거주 시리아 국적 확진자 A씨(전남 609번)를 질병관리청이 정밀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역학분석과 주변 재조사가 실시됐다.
나주에서 수년째 거주 중인 A씨는 같은 국적의 시리안인 동료들과 함께 나주지역 폐차장에서 수집한 부품을 수출하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A씨는 지난달 초 경남 김해를 방문, 시리아인 매형(김해 176번)과 접촉 후 증상이 발현해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한때 지역사회 내에서 우려감과 공포감이 컸지만 2차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고 있다.
나주시 보건소가 시리아인 A씨와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폐차장 종사자 등 직간접 접촉자 7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전까지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나주에서는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시리아인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중 4명은 치료 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주 다도면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 중인 나머지 4명은 A씨와 그 일가족이다. 부인 B씨는 남편 A씨에 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자녀 2명은 처음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생활치료센터 입소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부인과 자녀 등 3명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접촉자 전수 검사 결과 다행히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추가 확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접촉자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연쇄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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