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의 예언?.."586세대 여럿이 '대선 레이스'에 등장할 것"

박홍두 기자 2021. 2. 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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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SBS 화면 갈무리


여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차기 대선 주자 후보군과 관련해 “소위 586세대 여럿이 ‘대선 레이스’에 등장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권의 대선 주자 후보군 중 ‘제3의 후보’ 부상 가능성과 관련해 “저는 좀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586세대들이 아마 이번 지방선거(4·7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유 전 총장은 구체적인 인사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유 전 총장은 “사실 그 586세대들을 보자면 선배들의 참모만 하다가 처음으로 원내대표를 한 게 이번에 20대 들어와서 우상호 의원이 처음 원내대표를 했고 이제 그 다음에 이인영(현 통일부 장관)도 하고 했다”며 “그 전까지는 원내대표도 한 번 못해 보고 맨날 정책위의장이니 대표의 참모 등을 이렇게 했는데 그 친구들 나이가 지금 노무현 대통령 됐을 때 나이다”라고 했다.

이어 “뒤에서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는 동안 한 번도 제대로 자기 정치를 해 보지도 못하고 선배들, 어떻게 보면 좀 딱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이낙연·이재명 등) 양강 구도일 때는 좀 틈이 없었는데 어쨌든 지금 거의 ‘1강’(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슷하게 간다고 그러면 아마 몇 사람들이 좀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몇 사람이나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는 “몇 사람이 하다가 이제 뭐 이렇게 조금 하다 말 사람도 있을 것인데 현재로써는 몇 사람 정도다”라고 했다. 5명 안쪽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의 ‘파괴력’과 관련해선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들로 인해 ‘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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