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 학습' 마친 외곽단체들, 연일 회의 열어 올해 기조 확정

서재준 기자 2021. 2. 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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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외곽단체들이 연일 회의를 열어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각급별 기조를 확정하고 있다.

직맹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대회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관철할 데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

북한의 외곽단체들이 연이어 전원회의를 열고 조직별 대회 개최를 확정하는 것은 지난 1월 열린 당 대회 결정 '학습' 기간이 끝난 뒤 구체적인 올해 사업 방향을 확정하는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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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총, 근로자동맹 전원회의..본격적인 올해 사업 방향 설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제7기 10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이후 각 단위별, 조직별로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외곽단체들이 연일 회의를 열어 제8차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각급별 기조를 확정하고 있다.

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4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직업총동맹(직맹)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의 전원회의 소식을 전했다.

북한의 외곽단체들은 민간 형태의 조직들로 주로 각 분야별 선전선동 활동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맹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대회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관철할 데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 또 당 대회와 마찬가지로 직총의 대회도 열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농근맹 역시 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결정서를 채택한 뒤 농근맹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각 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문은 전날에는 지난 3일 열린 청년동맹, 여성동맹의 전원회의 소식을 전했다.

북한의 외곽단체들이 연이어 전원회의를 열고 조직별 대회 개최를 확정하는 것은 지난 1월 열린 당 대회 결정 '학습' 기간이 끝난 뒤 구체적인 올해 사업 방향을 확정하는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매년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등 새해 메시지가 나오면 이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며 사상적 무장과 결의를 다지는 기간을 갖는다.

직맹과 농근맹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체로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논의에 집중했다. 북한이 지난 당 대회에서 선포한 경제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신문은 "직맹 조직들에서 사회주의 경쟁을 비롯한 여러 가지 대중 운동은 보다 힘 있게 전개해야 한다"라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집단적 혁신의 불길, 새 기준, 새 기록 창조의 열풍을 끊임없이 일으켜나가도록 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이번 회의에서 언급됐다"라고 전했다.

농근맹 회의에서도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기간에 농근맹 조직들이 종자혁명과 과학농사, 저수확지에서의 증산, 새땅찾기를 중심 과업으로 내세워야 한다"라며 "농업 근로자들의 혁명적 열의를 불러 일으키는 대중운동을 힘 있게 조직전개해 농업 생산을 추동할 것을 강조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동맹의 새 위원장도 선출됐다. 직맹은 박인철, 농근맹은 한종혁이 새 위원장으로 뽑혔다. 신문은 전임인 주영길(직맹)과 김창엽(농근맹)은 모두 '연령 상관 관계'로 물러났다고 밝혀 이번 위원장 교체가 전반적인 세대교체 기조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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