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합작한 이현민-장재석 "우린 잘 맞아요""빵 사줘야되는데" [스경X현장]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2.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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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모비스 이현민. KBL 제공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1위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선두 탈환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KCC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상대 전적도 2승2패로 대등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전까지 33-48로 뒤져있다가 후반전 대 역전승을 이뤄냈다. 가드 이현민과 센터 장재석이 40점을 합작한 덕분이다. 이현민이 24분15초를 뛰며 20점·6어시스트·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5분41초 동안 코트를 누빈 장재석도 20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 KBL 제공


두 명은 고양 오리온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역시 FA 자격을 갖춘 이현민도 같은 팀으로 옮겼다. 서로가 익숙한 덕분인지 현대모비스에서도 좋은 호흡을 자랑한다.

이현민은 “재석이하고는 잘 맞는다”며 “숀 롱과 2대2 플레이를 하면 나는 잘 못하겠더라. (서)명진이는 잘 하던데, 나는 재석이랑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석도 이현민과 손발이 가장 잘 맞는다. 이적 후 가장 많이 배우는 선배 중 하나로 이현민을 꼽기도 했다. 그는 “현민이 형이 좋은 패스를 많이 줘서 쉽게 득점을 많이 했다. 내가 많이 받아먹는 것 같다. ‘빵’ 사줘야겠다”고 말했다.

많은 음식들 중에 ‘빵’을 언급한 이유로 “예전에 코치님들이 가드들한테 빵 많이 사주라고 했다. 중앙대 시절부터 들은 것 같다. 현민이형에게도 사줘야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호흡이 잘 맞는 만큼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마음도 같다. 현대모비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휴식기 전까지 5일 원주 DB전, 7일 안양 KGC전, 11일 창원LG전 등을 남겨두고 있다.

이현민은 “원래 1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장재석은 “주말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몸 관리를 잘 하겠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울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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