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18~19일 정기공연..임동혁과 협연

윤종성 2021. 2. 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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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8~ 1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 '2021 서울시향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①&②'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향 부지휘자인 윌슨 응의 지휘로 블라허의 '파가니니 주제에 대한 교향악적 변주곡', 파울 힌데미트 '화가 마티스 교향곡',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등 근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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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8~ 1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 ‘2021 서울시향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①&②’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향 부지휘자인 윌슨 응의 지휘로 블라허의 ‘파가니니 주제에 대한 교향악적 변주곡’, 파울 힌데미트 ‘화가 마티스 교향곡’,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등 근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블라허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관현악 변주곡’은 블라허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 중 하나이다.

악장의 바이올린 솔로가 유명한 ‘파가니니 주제(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기상곡 제24번‘의 주제 선율)’를 제시하며 출발한 후 16개의 변주가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블라허는 특정 악기군에 집중해 주제의 작은 부분이나 짧은 순간을 주시하면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변주들을 도출해 나간다.

공연은 파울 힌데미트의 교향곡 ‘화가 마티스’로 마무리 된다.

마티스라고 하면 보통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프랑스의 근대 화가 마티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마티스 고트하르트 혹은 마티스 니트하르트인 마티아스 그뤼네발트(Matthias Grunewald)라는 다른 화가 마티스를 지칭한다.

힌데미트의 교향곡 ‘화가 마티스’는 동명의 오페라에서 유래했으며, 1935년에 완성된 오페라 ‘화가 마티스’는 바로 마티아스 그뤼네발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힌데미트는 이 오페라의 대본을 직접 쓰고 1934년부터 작곡에 들어갔는데, 그 해 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의 의뢰로 오페라의 초고에서 일부 음악을 발췌, 편집해 3악장 구성의 ‘교향곡’을 만들어 먼저 발표했다.

이 곡에서 힌데미트는 이전까지의 날카롭고 급진적인 신즉물주의적 경향에서 탈피해 보다 경제적이고 전통적인 어법을 구사했다.

그 결과 한층 성숙하면서도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나선다.

임동혁은 10세 때 러시아로 이주,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레프 나우모프(Lev Naumov)를 사사했고,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2위(1996), 부소니 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 입상(2000),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1위(200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공동 4위(2007)를 수상했다.

임동혁은 2019년 서울시향 러시아 순회공연 협연자로 동행, 차이콥스키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현지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당시 예카테린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했던 스크랴빈 협주곡으로 무대에 선다.

피아노 솔로와 2관 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 협주곡은 스크랴빈의 청년기 작품답게 쇼팽을 연상시킨다.

신비주의에 심취하기 이전의 작품이기에 낭만주의적 기조가 두드러지나 전편에 흐르는 몽환적인 가운데 애수와 향수 젖은 분위기는 작곡가의 근원적 정서를 암시한다.

서울시향은 ‘한칸 띄어앉기’ 기준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관람료는 1만~7만원. 이번 공연은 하나금융그룹이 협찬한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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