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압수한 '짝퉁 마스크' 1300만개 원산지 보니..절반이 중국

이벌찬 기자 2021. 2. 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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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허가 받지 않은 시설에서 '짝퉁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웨이보 캡처

지난해 미국 세관에서 1300만개의 ‘짝퉁 마스크’가 압수됐는데 이중 상당수는 중국산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각)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보고서를 인용해 “2020 회계연도(지난해 9월 30일 마감)에 미국 세관이 확보한 1300만개의 위조 마스크 등 압수품의 51%가 중국산이었다”고 보도했다. 위조 마스크는 3M 등 주요 업체 제품을 모방한 제품이 다수였다.

작년 4월 미국 신시내티에서 압수된 중국산 짝퉁 3M 마스크/CBP시카고 트위터

미국 오하이오주 남서부의 신시내티에서는 3M 마스크 1860 모델의 위조품을 담은 상자 21개가 압수됐다. 시장에 유통됐을 경우 6만5520달러(약 7300만원)어치의 제품이다. 중국에서 위조 마스크 생산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겨져 당국에서 강력 단속하고 있지만, 생산이 용이하고 온라인 유통이 쉬워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징시소비자협회가 직접 만들어 배포한 '가짜 마스크 구별법', 왼쪽이 '짝퉁 마스크'고 오른쪽이 정품 3M 마스크다. /베이징소비자협회

미 세관이 지난해 압수한 품목에는 마스크 외에도 미 식품의약국(FDA)이 금지한 코로나 진단검사 키트 17만7000개, FDA가 금지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만8000정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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