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고향땅 밟는다..괴산서 6·25 전사자 귀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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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참전했다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전사한 국군 용사가 70년 만에 고향 땅을 밟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5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고(故) 조창식 하사의 '호국 영웅 귀환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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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전사한 국군 용사가 70년 만에 고향 땅을 밟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5일 오전 충북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고(故) 조창식 하사의 '호국 영웅 귀환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1928년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난 조 하사는 23세이던 1951년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1951.8.9∼9.18)에서 전사했다.
2017년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유해 일부와 전투화 등의 유품이 발견됐고, 지난해 시료 채취에 참여한 조카의 유전자 정보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들어서 세 번째이자 2000년 4월 유해 발굴이 시작된 후 160번째 신원 확인이다.
고인의 조카 조철주(73) 씨는 "말로만 듣던 셋째 숙부의 유해를 늦게나마 찾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국방부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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