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절' 앞둔 북한, 김정일 추모 분위기 고조

서재준 기자 2021. 2. 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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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16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추모 및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은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에 우주와 관련된 별칭을 붙여 부르는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은 '태양절',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은 '광명성절'로 부르고 있다.

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된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관련 통계를 전하며 '한평생 인민행 열차를 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노고'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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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추위 기승에도 인민의 마음 달아올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추모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된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관련 기록을 전하며 그가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광명성절'(16일)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추모 및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면 전체를 할애해 김 위원장을 기리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산에도 들에도 흰눈이 쌓여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인민의 마음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에 우주와 관련된 별칭을 붙여 부르는데, 김일성 주석의 생일은 '태양절',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은 '광명성절'로 부르고 있다.

신문은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인민들의 생활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주요 국가 기조로 내세우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신문은 조선혁명박물관에 전시된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관련 통계를 전하며 '한평생 인민행 열차를 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노고'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생전에 총 1만4290여 곳을 현지지도하고, 이를 위해 총 167만4610여리를 이동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지구 둘레를 17바퀴 돈 것과 맞먹는 거리"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내 조국 어디서나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우리 장군님의 숨결"이라며 "오늘도 우리 인민은 자애로운 영상을 못 견디게 그리며 충성과 보답의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기적과 위훈으로 수놓아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광명성절을 계기로 중앙추모대회 등의 간략한 추모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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