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강세장이 온다'..뉴욕 증시 '훈풍' 여의도엔 언제쯤?

김하늬 기자 2021. 2. 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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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경제 대책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번주 등락을 거듭했던 우리 증시는 최근 미국과 '커플링'(동조화) 흐름이 보인다.

한편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상승한 31,055.86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겨울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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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 사진제공=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경제 대책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겨울철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면서 강세장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이번주 등락을 거듭했던 우리 증시는 최근 미국과 '커플링'(동조화) 흐름이 보인다. 뉴욕의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최근 코스피는 '팔자'의 기관과 '사자'의 개인 사이 외국인 매매동향이 사실상 지수의 상승과 하락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다만 미래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 화학 등의 업종은 시장 방향성과 상관없이 뉴욕과 서울, 모두 '러브콜'을 받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 설 연휴는 횡보장의 '쉼표'가 될 수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명절이 낀 주는 거래가 한산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다"며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00~3200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크로 측면에서 변화가 없다"며 "시장 대응은 여전히 화학, 자동차, IT 등 경기민감주 투자에 방점을 두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설날을 보내고 난 다음엔 시장 내 수급 불안이 다시 불거지며 지수가 횡보할 가능 성이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기관의 매도 압력이 자리 잡고 있다"며 "금융투자, 투신, 사모, 연기금 등 거의 모든 주체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단기에 끝나 지 않을 것이란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쏟아내는 물량을 개인이 계속적으로 받아주고 있어 지수 자체로는 큰 하락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매매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상승한 31,055.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2포인트(1.23%) 상승한 13,777.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지표와 신규 부양책 진행 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겨울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77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으며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여전히 대규모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실업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던 데서는 탈피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2021 회계연도 예산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상원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민주당은 예산조정권을 동원해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부양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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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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