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상수지 115억1000만달러..8개월 연속 흑자

김성은 기자 2021. 2.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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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도 축소되면서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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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세..서비스수지 적자폭 축소
202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도 축소되면서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지난 2월 경상수지는 63억6700만달러 흑자였지만 3월 들어 59억6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고, 4월에는 코로나19 영향과 외국인 배당요인이 겹쳐 33억3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5월 22억86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 68억8000만달러, 7월 74억5000만달러, 8월 65억7000만달러, 9월 101억3000만달러, 10월 116억6000만달러, 11월 89억7000만달러, 12월 115억1000만달러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이끌었다. 상품수지는 10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49억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입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갉아먹는 구조다.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의 향방에 따라 경상수지가 결정된다.

12월 수출은 52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늘어났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 2018년 11월(518억1000만달러) 이후 25개월만에 500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29.7%, 정보통신기기가 33.9%, 화공품이 19.4%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35.9% 급감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수입은 420억9000만달러로 0.1% 증가하며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수지는 5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에 비해 적자폭이 5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5억8000만달러 적자를 내긴 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하면 적자폭이 5억7000만달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운송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3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외국인직접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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