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상수지 752억8000만달러..흑자폭 156억달러 확대

김성은 기자 2021. 2.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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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가 7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7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0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흑자폭이 8억1000만달러 줄어들며 지난 2019년 128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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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서비스수지 개선..본원소득수지 흑자폭 축소
2021.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경상수지가 7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든 반면, 수입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75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상품수지는 81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21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갉아먹는 구조다.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의 향방에 따라 경상수지가 결정된다.

지난해 수출은 516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 줄어들며 전년대비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통관수출은 정보통신기기가 전년 대비 13.0%, 반도체가 5.4% 늘어났다. 반면 석유제품은 전년 대비 40.3%, 승용차는 11.9%, 철강은 10.3% 줄었다.

수입은 434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년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6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106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56억3000만달러 적자를 내긴 했지만 적자폭이 62억4000만달러 축소됐으며, 운송수지는 21억3000만달러로 2015년(46억5000만달러) 이후 5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120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흑자폭이 8억1000만달러 줄어들며 지난 2019년 128억6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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