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공매도, 무한 손실도 가능.. 개인에게 권할 제도 아니다"

MBC라디오 2021. 2.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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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중단 연장과 게임스톱, 개인투자가들의 힘 국내외적으로 커졌다
- 개인투자가, SNS로 조직화되며 정보多.. 전문가들 권위 약해져
- 공매도 재개되면 시장 흔들릴 것? 과한 우려.. 바이오주 타격은 있을 것
- 게임스톱 사건엔 기업 가치에 대한 논의 없다.. 비합리적 광기에 가까워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진행자 > 꼭 알아야 할 경제이슈를 쉽게 풀어서 배달해드리는 <구독, 경제> 오늘은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학균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융시장에서 갈수록 커지는 개인투자자들 대중의 힘 생각해보자 이렇게 주제를 들고 오셨네요.

◎ 김학균 > 그렇습니다. 제가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로 올해 25년차인데요. 개인투자가들 주도로 이렇게 주가가 올라갔던 적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외국인 따라하기 기관 따라하기 이런 것들은 있었는데요. 작년 3월부터 종합주가지수가 1450에서 한 3200갔는데요.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가가 37조 원을 팔았고요. 순매도 했고요. 외국인은 17조 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개인투자가들이 54조 원을 사면서 주가가 이렇게 올라왔는데 100조 원 넘는 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기도 했고요. 시장 자체가 개인투자가가 이끄는 장이 1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고 또 일반적으로 개인투자가들은 분리된 하나하나에 흩어진 투자자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게 행동을 해왔는데 개인투자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는 공매도에 대해서 뚜렷한 힘으로 의견내고 있고 또 미국은 게임스톱이라고 하는 그 종목과 관련해서도 개인투자가들이 헤지펀드와 맞서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아무튼 국내외적으로 하나하나 개인투자가들의 힘이 커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오늘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공매도 중단 연장 결정도 개인투자가들의 힘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잖아요.

◎ 김학균 > 그렇죠. 개인투자가 입장에서는 공매도 자체가 개인투자가가 활용하지 않는 제도고 이건 충분히 논의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공매도에서 피해의식을 가지신 분들이 존재하다 보니까 조직적 목소리를 내다보니까 정치권이나 관료들도 신경을 안 쓰기가 힘든 상황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난주에 미국 공매도 전쟁, 게임스톱사태 설명해주시는 게 정말 왕좌의 게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금융 역사책에 기록될 만한 사건 아닙니까?

◎ 김학균 > 그렇습니다. 일단 굉장히 드라마틱한데 이 게임스톱이란 회사가 말 그대로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파는 회사입니다. 게임은 성장산업인데 오프라인에서 팔다 보니 지금 많은 게임이 다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하는데 장사가 잘 안 돼서 적자로 반전된 이렇게 조금 부실기업이라고까지 말하기 어렵지만 형편이 안 좋은 기업이었는데요. 

이렇게 기업이 실적을 잘 못 내니까 작년도 말에 주주행동주의자들 안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기업을 바꿔서 돈을 버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게임스톱에 주식을 사고 이런 흐름을 주주행동주의 흐름을 주도했던 라이언 코언이라는 사람이 올해 이사회 멤버로 들어갑니다. 게임스톱에. 그래서 라이언 코언은 온라인에서 영업하면서 좀 더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거야 주장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거죠. 

주가가 일주일 사이에 18달러에서 43불까지 금년 1월 달에 배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데 일부 헤지펀드는 그걸 보면서 이 기업이 회사가 바뀐다고 해도 단기간에 100% 오른 게 너무 과하게 오른 것 같다 그래서 주가가 떨어질 때 돈을 벌 수 있는 공매도을 칩니다. 헤지펀드들이. 

미국 여러 가지 개인투자가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투자자 커뮤니티 중에서 레딧이란 데가 있는데 이곳에서 헤지펀드가 부당하게 게임스톱에 공매도를 치고 있으니까 우리가 한 번 주식을 사서 헤지펀드를 응징하자는 얘기가 나오니까 43달러였던 주가가 487불까지 올라갑니다. 그게 불과 일주일 벌어진 내용입니다. 헤지펀드가 엄청 손해를 봤는데 지난 주 이후로 그 주가가 고점 대비 80%가 또 떨어졌습니다.

◎ 진행자 > 재반전이.

◎ 김학균 > 18불 하다가 480불 갔다가 다시 90불까지 떨어진 게 불과 3주 사이에 벌어진 일이니까 그야말로 게임에서 벌어지는 것과 비슷한 일들이 시장에서 벌어진 것이죠.

◎ 진행자 > 게임에서나 있을 만한 일들이 실제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면서 게임스톱 위주로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렇게 보이는데 지금 설명을 해주신 것처럼 개미들의 반란을 이끌었던 대장개미라고 부르는데 이 분이 100억 원대를 날려버렸다, 이런 급락 속에서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 김학균 > 이 사람 키스 질이라는 사람인데요. 아까 말씀드린 미국 개인투자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게임스톱과 관련해서 공매도 치는 헤지펀드를 공격하자 라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주식을 게임스톱 주식을 많이 들고 있으니까 480불 하던 주가가 90불까지 떨어지니 하루에만 145억 원이 평가가 줄어드는 그런 게 났는데 이 사람이 아까 연초에 게임스톱 주가가 18불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직도 90불이니까 수백억 원 날리고도 아직은 날린 게 아니죠. 많이 벌었다가 번 폭이 축소가 됐는데

◎ 진행자 > 번 것 중에 줄어들었다.

◎ 김학균 > 아직도 100억 원 정도는 벌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많이 벌었던 것 중에 날렸다는 거네요.

◎ 김학균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뭐냐하면 주식시장에서의 권력이동 금융시장 월가에서의 권력이동이 일어났다. 과거 권력을 쥐고 있던 전문가들 프로들이 오히려 휘청거리고 전혀 아마추어로 볼 수 있는 개인들이 오히려 권력을 쥐고 흔들고 있다 맞는 얘기인가요?

◎ 김학균 > 그런 면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 게임스톱이나 이런 사안을 놓고 보면 아직까지 누가 이겼는지 단언하기 어렵고 여전히 치고받는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지금 전문가들이 가졌던 권위나 이런 것들이 많이 약해진 것이 일단 정보가 많아졌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전문가들이 가지고 있었던 배타적인 지식의 우위 이런 것들이 많이 약해진 것 같고, 또 앞서서 개인 투자가들이 굉장히 분리된 하나하나 흩어진 투자자로 행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연결이 강화됐지 않습니까? SNS로. 그러다 보니까 그들이 조금 더 조직화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지금의 현상은 전문가에게 뭘 위탁하는 어떤 형식이든 위탁하는 그런 행태에서 전문가들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내가 직접 하지 라고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저는 여러 군데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야구 참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제일 인기 있는 스포츠지만 야구잡지가 딱 하나 나오는데 변변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하면 야구전문기자들이 쓰는 기사가 블로거들 보다 좋지 못해요. 훨씬 더 야구에 대해서 많은 아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과거 연결이 강화되기 전에는 그런 콘텐츠가 유통이 안 됐던 거죠. 지금은 블로그를 하고 페이스북을 하다 보니까 양질의 어떤 정보를 기자들이 그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 진행자 > 집단지성이 훨씬 더 강하니까. 여러 사람들이.

◎ 김학균 > 어떤 영역에서는요. 지금도 주식시장에서 그런 모습들이 저는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다시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돌아와서요.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원래는 3월 중순에 재개하기로 했는데 금지 기한을 5월 2일까지 다시 연장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지만 주식 시장 기관들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김학균 > 일단 금융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거니까 사실 이 공매도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 공매도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을 하시는데 거기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제 주변에 있는 소위 전문가 집단에서는. 다만 이제 공매도가 대부분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했고 개인 투자가들이 그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논의들은 일단 이렇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공매도는 미국 같은 데보다 공매도 하기가 더 힘듭니다. 여러 가지 제한이 돼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도 법을 어기는 공매도가 몇 번 있었던 것이고 그런 것들을 굉장히 투명하게 일단 법은 지키도록 하자는 게 한 축인 것 같고 두 번째는 개인에게도 비슷한 기회를 주자는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개인 투자가들에게 기회를 준다고 하는 것은 조금 맞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제도를 기관투자가나 외국인들만 할 수 있는 제도를 개인에게 막는 건 옳지 않죠. 어떤 형식적으로 평등한 조건을 주는 게 맞는데 공매도라고 하는 건 손실이 무한대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내가 주식을 사면 내가 1000만 원 주식을 샀다고 치면 기업이 부도나면 1000만 원만 날리면 끝인데 공매도는 사서 나중에 미리 팔고 나중에 사서 갚아야 되는 건데 주식이 올라가는 건 무한대로 올라갈 수 있거든요. 이론적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한도는 없으니까. 

그러면 공매도는 손실이 무한대로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공매도를 기관투자가들이 하는 건 제 생각에는 기관 투자가는 법으로 정한 자본력이 있고 또 손실이나 이런 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그런 규제가 있으니까 이 자체는 기관들이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개인들이 하기에는. 그래서 평등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건 당연히 전제가 돼야 되겠지만 이것이 개인에게 권할 수 있는 제도 이렇게 보는 건 동의하지 않고 우리가 예전에 몇몇 사모펀드 스캔들을 겪었습니다. 

개인투자가들 손해 많이 보셨는데 원래 사모펀드 정신은 부자들이 하는 거예요. 50인 이하에 소수의 부자들이 돈 많은 사람들이 나의 책임 하에서 투자하는 거니까 사모펀드는 기본적으로 규제가 덜하거든요. 그런데 몇 해 전에 이런 논의가 있었죠. 그렇게 좋은 건데 왜 부자들에게만 하게 해. 그러면서 사모펀드 팔았습니다만 실제로 은행창구에서 팔고 공모펀드처럼 팔았는데 이게 사모펀드로 팔리다 보니까 잘 규제가 안 된 거예요. 그러니까 예전에도 선의를 갖고 했겠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이 많이 손해를 봤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조금은 공매도 자체를 개인 투자가들에게 권장하고 이런 것들은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 진행자 > 위험하다.

◎ 김학균 > 그럼요.

◎ 진행자 > 또 한 가지가 그러면 5월 2일부터 만약에 공매도가 재개가 된다면 대형주가 지수를 막 움직여서 공매도가 많이 이뤄지고 하면서 주가가 휘청거리고 출렁일 것이다, 그러면 개인투자가들은 엄청나게 손해를 볼 것이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던데요.

◎ 김학균 > 일단 공매도 라는 것 자체가 뭔가 주가를 기본적으로 아래로 떨어뜨리는 힘이 존재하는 건 맞습니다. 대형주는 굉장히 아주 많은 돈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공매도로 인해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대형주에 대해서 그건 제 생각에는 과한 우려 같고 오히려 공매도가 이슈가 되는 건 몇몇 작은 종목들에 대해서 바이오 주식은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그 주식은 지금 당장 돈을 못 벌지만 미래에 잘 될 거란 기대를 가지고 주가가 형성되다 보니 좋게 아주 아주 좋게 볼 수 있는 거고 나쁘게 보면 껍데기가 왜 이렇게 주가가 높아 라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대형주보다는 바이오주를 비롯해서 논란이 되는 종목들이 실제로 공매도와 관련해서 논란이 많을 텐데 저는 이번에 대형주 중심으로 공매도가 재개가 되더라도 그 단일요인 때문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거나 이러진 않을 것 같고 오히려 공매도가 예전과 같이 갔을 때 특정한 영역에 있는 몇몇 종목들이 공매도 실질적인 부정적이라면 주가가 떨어지는 그런 효과들이 나올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지금까지 공매도에 대해서 다양한 논란도 있었고 조치도 있었고요. 우리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대한 것, 또 미국 게임스톱 사태까지 다 짚어봤는데 어떻습니까, 미국과 한국만 그런 건가요? 아니면 금융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중들 개미들의 힘이 약진 도약하고 뭉치고 크게 발휘되고 있나요?

◎ 김학균 > 크게 보면 그런 일들이 발생되고 있는 것 같고요.

◎ 진행자 > 전세계적으로요.

◎ 김학균 > 네, 한국이 조금 더 극단적이라면 극단적인 것이 미국이나 이런 데는 개인투자가들의 힘이 게임스톱 보신 것처럼 커지고 있는데 주식형 펀드도 기본적으로 돈은 들어옵니다. 간접투자면 간접투자고 직접투자면 직접투자하는데 한국에서는 직접투자로는 100조 원 넘게 들어왔는데 주식형 펀드에서는 오히려 돈이 빠져 나가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힘이 커지긴 커지는데 전문가에 대한 불신, 내가 스스로 하겠다는 그런 힘들이 한국에서는 좀 다른 데보다는 좀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센터장님께서는 30년 가까이 앞서 25년이라고 말씀 주셨는데 금융시장에 전문가로 몸담고 계시잖아요. 그 현상을 보시면서 씁쓸하실 것 같기도 하고 냉철하게 보실 것 같아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김학균 > 제 생각에는 금융시장 논리가 우리가 민주주의는 누구나 다 같이 정치적으로 투표권 한 표 행사하는데요. 개인투자가 금융시장 논리는 한 주 한 표입니다. 내가 주식 10주 가지고 있으면 배당도 10배로 받고요. 기업에 대한 발언권도 10배가 되니까 돈 많은 사람이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게 게임의 논리인데요. 

개인투자가들이 돈이 많이 들어오니 당연히 개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들 간 연결이 강화되다 보니까 이 힘이 응집된 힘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건 옳다 그르다 이런 차원 가치 판단 문제가 아니고 존재하는 현상으로 또 이게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그런 경향들이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이어 질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과연 그럼 바람직한 거냐 거기에 대한 견해를 말씀드리면 다 동전의 양면이 있는데 이번에 게임스톱 건도 그렇거든요. 

투자는 왜 하려고 하는 겁니까? 내가 돈 벌려고 하는 거지 헤지펀드를 응징하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그러면 저는 이번에 게임스톱 논의에서 개인투자가들이 빠진 건 뭐냐하면 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어요. 그냥 돈 가지고 게임한 거예요. 18불에서 400불 갔다 90불 간 건 이건 장기적으로 이기기가 힘든 거고 이게 대중의 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저는 광기라고 생각해요. 비합리적인. 금융시장에서 늘 투기적인 게 세가 나타났던 것처럼. 

또 다른 측면에서 개인투자가들이 감내해야 될 앞으로 위험이나 리스크를 말씀드리자면 정보유통이 많아졌다고 말씀드렸는데 주가가 올라가는 강세장에서는 뭘 해도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이런 것들에서는 조금 더 날 것의 정보가 주어지는데 그런 것들은 제 생각에는 올라가는 장에서는 뭘 해도 기회가 되는 건데 시장은 늘 사이클이 있고 워렌버핏이란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수영장에 물이 빠져봐야 누가 수영복 안 입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진행자 > 물이 빠져봐야 알 수 있다.

◎ 김학균 > 약세장이 됐을 때는 지금 많은 정보들이 저는 굉장히 좋은 정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편에 굉장히 안 좋은 정보에 대한 비용을 치러야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짧게 말씀드리면 개인들의 힘이 커졌다고 말씀드렸는데 굉장히 개인들이 어떤 SNS나 이런 것 때문에 집중화된 힘이 발휘되다 보니까 시장에 충격을 줘요. 어떤 의미냐하면 살 때 한 가지 쪽으로 응집된 매수세가 비싸게 사게 됩니다. 자기가 비싸게 주고 사는 거예요. 

우리가 펀드에 가입하면 그 자체가 분산투자가 되는 건데 개인투자가는 아무리 분산투자를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집중화된 투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올라갈 때는 좋은데 떨어질 때는 그만큼의 비용을 치러야 되기 때문에 현상으로 개인들 영향력이 커지는 건 인정하고 투자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두고 분석해야 되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냐 아니냐 라고 보면 100% 리스크로 가지고 게임한다고 봐야 되겠죠.

◎ 진행자 > 리스트를 안고 하는 게임이다,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김학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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