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표기술회사, 폭스뉴스·줄리아니 상대 3조원 손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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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표 관련 기술회사 '스마트매틱'이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방송 진행자 3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와 시드니 파웰 등을 상대로 27억 달러(약 3조200억원)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선거 기술회사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도 지난달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근거 없는 노력과 관련해 줄리아니와 파월을 상대로 13억 달러(약 1조4541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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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의 투표 관련 기술회사 '스마트매틱'이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방송 진행자 3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와 시드니 파웰 등을 상대로 27억 달러(약 3조200억원)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스마트매틱이 미국 대선을 '도둑질'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려고 공모했다고 스마트매틱은 비난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스마트매틱이 이날 뉴욕 주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미 사상 최대의 명예훼손 소송 중 하나이다. 이에 앞서 또다른 선거 기술회사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즈'도 지난달 2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근거 없는 노력과 관련해 줄리아니와 파월을 상대로 13억 달러(약 1조4541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24개 주에서 기술이 사용된 도미니언과 달리 스마트매틱의 기술은 민주당 지지가 압도적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국한됐었다.
고소장에 따르면 폭스 뉴스는 스마트매틱이 2020년 미 대선을 도둑질했다고 거짓 진술하거나 암시하는 보도를 최소 13차례 내보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힌 뒤에도 이런 보도는 계속됐다.
폭스 뉴스는 이러한 비난을 부인하며 지난해 미 대선 보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법정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아니와 파월은 논평 요청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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