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페이스 시대 대비..우주사업 확장 나서는 방산업계

이종희 2021. 2.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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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인공위성 사업에 주목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에 나섰다.

정부가 독점했던 과거 우주 개발과 달리 민간이 중심이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다가오면서 국내 방산업계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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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내 방산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인공위성 사업에 주목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에 나섰다.

정부가 독점했던 과거 우주 개발과 달리 민간이 중심이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다가오면서 국내 방산업계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업체들은 인공위성 관련 투자를 가시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위성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인수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 설립된 위성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인력 중심으로 창업해 현재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의 직접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분 인수에 대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 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 부분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AI와 LIG넥스원은 초소형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소형 위성은 중·대형위성에 비해 연구개발과 제작기간이 짧다. 또 가격이 저렴해 동일 예산으로 다수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다수의 소형위성을 저궤도로 발사해 기존의 중·대형위성과 연계할 경우, 비약적인 통신 속도 향상이 가능해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기상예보, 재난재해 예방 및 감시정찰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KAI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내 우주분야 발전 및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소형위성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7호, 정지궤도 복합위성과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 국방위성 등 각종 중·대형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위성개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해왔다. 그동안 쌓아온 중·대형위성 역량에 소형·초소형위성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위성 간 융·복합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LIG넥스원 KAIST와 인공위성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초)소형급 인공위성 공동연구개발, 인력교류 등 인공위성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본격화한다.

LIG넥스원은 고성능영상레이다(SAR)와 인공위성 지상통신 단말기 등 탑재체를 중심으로 위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군수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방산업체들이 민수 영역 확대를 위한 인공위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인공위성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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