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가이아나, 대만 대표부 개설하려다 中압박에 취소

강민경 기자 2021. 2.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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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가이아나가 자국 주재 대만 대표부 사무소를 개설하려다 중국의 반발로 계획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이아나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 나라에 대만 대표부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한 대만과의 협정을 전격 종료한다"고 밝혔다.

가이아나 외교부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만과 외교 등 어떤 관계도 수립하지 않았다. 양자간의 협정은 소통상의 오류가 있었으므로 종료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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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수리남 독립 45주년 기념식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남미 가이아나가 자국 주재 대만 대표부 사무소를 개설하려다 중국의 반발로 계획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이아나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 나라에 대만 대표부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한 대만과의 협정을 전격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가이아나가 사실상의 대만 대사관 역할을 하는 대만 대표부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양자간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가이아나가 대만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지 않길 바란다며 "실수를 고치기 위해 진지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가이아나 외교부는 대만과의 합의를 무산시켰다.

가이아나 외교부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대만과 외교 등 어떤 관계도 수립하지 않았다. 양자간의 협정은 소통상의 오류가 있었으므로 종료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 나라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이아나는 중국의 우방인 베네수엘라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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