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미얀마 사태 깊은 우려" 성명..쿠데타 비판 빠져(상보)

윤다혜 기자 2021. 2. 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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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의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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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가 의장국인 미국의 요구로 북핵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태의 주범인 군부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어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얀마 군부의 비상사태 선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의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구금된 모든 사람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다"면서 "민주적 기구와 절차를 유지하고 폭력을 자제하며 인권과 자유, 법치를 완전히 존중할 필요성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언론인 등에 대한 규제에도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엔 구호품을 실은 항공편 재개를 포함해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접근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안보리 현 의장국인 영국에서 초안을 작성한 이번 성명은 예상과 달리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직접 규탄하는 데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군부를 직접 비판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쿠데타 발생 이후 줄곧 "미얀마가 외부 간섭이 아닌 국내 협상으로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되길 희망한다"며 타 국가들의 비난을 간접적으로 비판해 왔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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