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즐거움은 없었다"..BMW '뉴 4시리즈 쿠페'

김민석 기자 2021. 2. 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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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포츠쿠페 특유의 '다이내믹 드리이빙' 정수 느껴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 극대화
BMW 뉴 4시리즈 주행모습(BMW코리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태어났다."

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새롭게 탄생한 '뉴 4 시리즈'를 타면서 2도어 스포츠쿠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뉴 4시리즈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BMW의 정수를 뽑은 차라는 느낌이 들었다. 2도어 쿠페에 최적화된 차체비율과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으로 차별화된 주행감성을 선사했다.

BMW는 올해 국내 첫 신차로 '뉴 4 시리즈'를 출시했다. 뉴 4 시리즈는 2013년 3시리즈 쿠페 라인업에서 독자 모델로 분리한 이후 데뷔한 2세대 사양이다. 외형상 수직형 BMW 키드니 그릴을 대담한 디자인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BMW 뉴 4 시리즈(BMW코리아 제공) © 뉴스1

지난 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4 쿠페'와 '뉴 4 컨버터블'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도 BMW가 이번에 출시한 뉴 4시리즈인 점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BMW 하면 가로로 길게 뻗은 키드니 그릴에 익숙해서인지 이질감이 다소 느껴진 것도 사실이지만, 자세히 보면 튀지 않으면서 강렬한 느낌을 줬다. 또 날렵한 디자인의 풀 LED헤드라이트와 잘 어울렸다.

BMW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BMW 뉴 4 쿠페© 뉴스1 김민석 기자

다음으로 2도어 쿠페 특유의 스포티한 비율이 눈에 띄었다. 측면에서 후면까지 유려하게 뻗은 루프 라인으로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쿠페 스타일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짧은 앞뒤 오버행과 날씬한 필러, 길게 자리 잡은 프레임리스 도어 등은 BMW 뉴 4시리즈 쿠페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면서도 간결한 라인과 넓은 면적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각도로 봐도 빠르게 달려 나갈듯한 인상을 줬다.

차체도 이전 세대보다 커졌다. 길이 4770㎜, 폭 1845㎜, 휠베이스 2850㎜로 각각 130㎜와 27㎜, 41㎜가 늘었고, 높이는 1385㎜로 6㎜ 높아졌다. 앞 축과 뒤 축 윤거(좌우 바퀴 사이 간의 거리) 역시 각각 28㎜와 18㎜ 확대됐다.

BMW 뉴 4 쿠페 실내(BMW코리아 제공) © 뉴스1

뉴 4시리즈 쿠페 실내는 고품질 소재를 사용해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 시트와 새롭게 디자인된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계기반과 도어 패널 트림, 높게 자리 잡은 센터콘솔이 운전자를 감싸 안아 안정감을 줬다.

이날 시승차로는 뉴 4시리즈 중 420i 쿠페 M 스포츠패키지를 탔다. 가격은 5940만원이다. 행사는 영종도 일대 자유 시승으로 진행됐다.

BMW 뉴 4시리즈 주행모습(BMW코리아 제공) © 뉴스1

스포츠모드로 설정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하게 튀어나갔다. 고속 구간에서 힘껏 밟으면 고RPM 영역을 유지하며 스포츠 쿠페에 걸맞은 주행성능과 배기감성을 선사했다.

420i 모델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다. 여기에 효율성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 후면 © 뉴스1 김민석 기자

다만 시승차가 초고출력 모델이 아니어서 그런지 고속구간에 이르면 변속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RPM이 치솟는 면이 있었다. 또 정차 후 출발하거나 저속으로 달릴 땐 변속시 약간의 울렁거림이 존재했다.

그럼에도 스포츠 쿠페 모델 특유의 비율, 최적화된 공기역학 특성, 향상된 차체 강성, 낮아진 무게중심, 세심하게 조정된 섀시 지오메트리 및 마운팅 기술 등이 조화를 이루며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다른 아쉬운 부분을 상쇄시켜줬다.

특히 앞뒤 짧은 오버행,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을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BMW에 따르면 네가티브 캠버가 적용된 프론트 엑슬을 통해 코너링시 타이어 접지면적을 높여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다.

BMW 뉴 4시리즈 행사 모습(BMW코리아 제공)© 뉴스1

아울러 뉴 4시리즈 쿠페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고속으로 달려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이 기능에는 Δ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Δ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Δ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실제 주행중 차선을 벗어날 때면 디스플레이 경고 및 수정조향과 동시에 핸들이 부르르 떨리는 기능이 잘 작동했다.

또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와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BMW 뉴 4시리즈 쿠페 후면(BMW코리아 제공) © 뉴스1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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