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러시아에 "나발니와 구금된 미국인들 우려" 문제 제기

강민경 기자 2021. 2. 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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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등 구금된 인사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에 대한 독살 의혹을 언급하고, 폴 웰런과 트레버 리드 등 러시아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미국과 러시아가 양자 간 핵감축조약인 '뉴스타트 협정'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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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등 구금된 인사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블링컨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에 대한 독살 의혹을 언급하고, 폴 웰런과 트레버 리드 등 러시아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나 동맹국에 해를 끼치는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해 미국 시민을 보호하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를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블링컨 장관은 Δ러시아의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Δ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 Δ배후가 러시아로 지목된 솔라윈즈 해킹 사건 등 러시아와의 '불편한 이슈'들을 이번 통화에서 언급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미국과 러시아가 양자 간 핵감축조약인 '뉴스타트 협정'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 때 공식 발효된 뉴스타트 협정은 미러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숫자를 각각 1550기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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