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건 사업 강화 선전.."병원 현대화와 전염병 약품 개발"

이설 기자 2021. 2.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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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초특급' 방역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의료 보건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적극 홍보에 나선 모습이다.

대담에서 보건성 일꾼은 "사회주의 보건제도가 실제로 인민들의 피부에 가닿도록 하는 방도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중앙, 지방의 의료봉사단위들을 옥류아동병원과 류경치과병원, 삼지연시 인민병원 등처럼 일신시키기 위한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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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보도..약품 원료 국산화 등 함께 홍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보건성 일꾼과의 대담을 통해 사회주의보건제도를 적극 선전했다.(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초특급' 방역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의료 보건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적극 홍보에 나선 모습이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4일 '가장 우월하고 선진적인 인민보건으로'라는 제목으로 보건성 일꾼(간부)과의 대담 기사를 실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 대회에서 "세계적인 보건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역기반을 튼튼히 세워야한다"라고 언급한 데 대한 후속조치를 적극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담에서 보건성 일꾼은 "사회주의 보건제도가 실제로 인민들의 피부에 가닿도록 하는 방도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중앙, 지방의 의료봉사단위들을 옥류아동병원과 류경치과병원, 삼지연시 인민병원 등처럼 일신시키기 위한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라고 답했다.

삼지연시 인민병원은 2019년 완공된 이후 지난해 10월 내과, 외과, 소아과 등에 최신 의료설비가 들어서는 등 현대화 작업이 이뤄졌다. 지난해 중앙, 지방병원들의 개건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민 건강을 최우선한다"라는 김 총비서의 기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총비서의 역점사업이었던 평양종합병원 소식은 이날도 전해지지 않았다. 당초 지난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됐으나 같은 해 9월 이후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매체는 또 "과학기술의 힘으로 각지 제약공장과 의료기구공장들의 생산정상화와 개건현대화, 원료, 자재의 국산화를 적극 추동해나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묘향산의료기구공장, 올해는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의 현대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보건성 일꾼과의 대담을 통해 사회주의보건제도를 적극 선전했다.(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아울러 보건성 일꾼은 코로나19 상황을 의식한 듯 "각종 전염병과 계절성 질병들의 치료에 좋은 대중약품과 상비약품, 고려약들을 적극 개발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힘있게 벌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품 생산에서 원료의 '국산화 비중'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의료 보건부문에서도 '자력갱생'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외에 의학과학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은 연구 성과를 더 많이 내놓기 위해 사망률이 높은 질병들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치료 효과가 큰 의약품과 의료기구들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건성 일꾼은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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