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영향 '대유행' 다시 올 수도"..거리두기 어쩌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3~400명대 신규 환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전반적인 감소 추세이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이 추세가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규모와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분석해 주말쯤 영업시간과 시설 운영 제한을 조정할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변이 바이러스 4건이 확인된 경남 김해시 친척 모임.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A 씨는 자가격리하면서 단독 주택 2층에, 가족들은 1층에 머물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다른 친척의 방문 등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거로 추정합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다른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고 추정 감염시기를 볼 수 있는데 그 시기에 이러한 장소, 자택을 방문했다는 이 점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39건, 전파력이 특히 강한 것으로 알려져 봄철 대규모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거리 두기 피로감이 겹쳐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 거란 우려도 더해졌습니다.
3~4월 4차 대유행이 언급되는 근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도가 오는 시기, 3~4월에 만약에 해이해진다면 유행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으냐는 그런 우려들,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저희가 그렇게 전망을 했고요."]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확진자 발생이 정체되는 상황도 우려 요인입니다.
지난 한 주간 일일 평균 환자 수는 400명대, 지난달 중순부터 3주째 3~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환자 규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과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주는 것도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지침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이행과 실천의 주체인 현장의 국민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만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 규모와 재생산지수 등을 분석한 뒤 이번 주말쯤 방역기준 완화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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