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김명수 겨냥 "거짓말 쉽게 하는 분과는 녹취가 필수"

최경민 기자 2021. 2. 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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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김명수 녹취록'에 대해 여당에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거짓말을 저리 쉽게 하시는 분과 대화할 때는 녹취가 필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녹취했냐고 하시는 분들, 녹취 안 했으면 탄핵 얘기한 적 없다고 계속 거짓말 했겠죠"라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김 대법원장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으나, 4일 임 부장판사 측이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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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 2020.12.11/뉴스1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김명수 녹취록'에 대해 여당에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거짓말을 저리 쉽게 하시는 분과 대화할 때는 녹취가 필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녹취했냐고 하시는 분들, 녹취 안 했으면 탄핵 얘기한 적 없다고 계속 거짓말 했겠죠"라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앞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의 탄핵을 위해 사표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임 부장판사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김 대법원장이 '탄핵'을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법원장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으나, 4일 임 부장판사 측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사표 수리 제출 그러한 법률적인 것은 차치하고 나로서는 여러 영향이랄까 뭐 그걸 생각해야 하잖아. 그 중에는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하고"라며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뭐 탄핵하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나"라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녹취록 공개 이후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일부 여권 인사들은 임 부장판사가 '녹취'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비난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거취를 의논하러 간 자리에서 대법원장과 대화를 녹음해 공개하는 수준의 부장판사라면 역시 탄핵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관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해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 대법원장은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고 밝혔다. 2021.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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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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