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 정체기, 위험 요소 여전..항체보유율 외국보다 낮아"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3차 유행이 현재 정체기를 맞은 가운데 여전히 위험 요소가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유호윤 기자! 먼저 확진자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어제(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1 명입니다.
국내 발생 429명, 해외 유입 22명입니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이 78%로 가장 많았는데 서울 166명, 경기 128명, 인천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은 26명, 충남은 13명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211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7명 늘어난 1448명입니다.
이틀연속 신규 확진자가 400명 대를 기록했는데요, 음식점, 대학병원, 직장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을 방역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감소세가 다소 정체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감염 재생산지수가 소폭 상승한 점과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 가능성 등 위험 요소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긴장감이 풀어지는 등의 요인으로 3~4월 4차 유행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참여 하에 방역수칙을 만들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느냐가 국민의 참여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각 분야와 관련 업계의 방역수칙 조정 요청에 귀를 기울이면서 합리적 제안은 적극 수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집단면역 형성이 관건일텐데 우리 국민의 항체보유율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죠?
[기자]
네. 지난해 조사된 우리 국민의 코로나 19 항체 보유율은 외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5,284명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항체 양성자는 0.09%인 5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파악한 세계 398개 지역의 항체보유율이 10% 미만인데 비해 아주 낮은 수치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관리를 통해 환자 비율 자체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또 기존에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는데도 항체 양성자가 나왔는데, 이는 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유호윤 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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