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들 "홍콩 민주화운동 노벨평화상 후보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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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로 갈라졌던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홍콩 민주화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추천서에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홍콩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옹호하고, 이런 권리가 사라지는 것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온 운동을 (후보로) 추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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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공화) 상원의원과 짐 맥거번(민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9명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은 ‘홍콩 민주화운동’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9명(5명 민주당·4명 공화당)의 의원은 모두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이들은 노벨위원회에 지난달 31일 보낸 추천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추천서에서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부터 홍콩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옹호하고, 이런 권리가 사라지는 것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온 운동을 (후보로) 추천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많은 민주 활동가들이 이미 투옥됐고 일부는 망명했으며, 더 많은 이들이 유죄 선고가 예상되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모두는 오로지 표현과 출판, 선거와 집회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현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매년 1월31일까지 추천 자격이 있는 이들이 추천한 이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받아들여 심사한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벨평화상을 이용해서 반 중국 세력에 힘을 실어주면 미국의 이미지만 손상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의 일부 의원들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고 홍콩 문제를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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