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시작되면 이전의 경제활동 가능해질 것"

정상훈 기자 2021. 2.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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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면, 오는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이전의 경제활동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 교수는 "2000년대 들어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등 주요 감염병이 5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지만, 최소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백신과 치료제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며 "고령화가 특히 심각한 우리나라의 경우 전염병 대응에 취약한 구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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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경영콘서트
홍윤철 교수 "설 연휴가 4차 유행 고비"
코로나19 백신 안전유통을 위한 부처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된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백신 수송 훈련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면, 오는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이전의 경제활동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홍윤철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 '대한상의 경영콘서트' 온라인 강연을 공개했다.

홍 교수는 '코로나19의 도전, 그 이후의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번 설 연휴를 넘기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 4차 대유행은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완전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2000년대 들어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등 주요 감염병이 5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지만, 최소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백신과 치료제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며 "고령화가 특히 심각한 우리나라의 경우 전염병 대응에 취약한 구조"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시대에서 신종 전염병과 치매, 우울증 같은 퇴행성질환시대로 진입한 현재 이들을 모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팬데믹은 인류문명 발전과 함께 오랫동안 공존해 온 현상으로. 코로나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미래에 대한 경고라 볼 수 있다"며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중증질병도 변하고, 한 사람이 여러 질병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현재 한국의 노인인구 비중은 15% 정도이지만, 2060년이 되면 약 40%가 된다"며 "전체 노인의 약 9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중 2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도 73%에 달해 노인 1명당 평균 2.7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에서 의료협력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스마트 워치·스마트 거울 등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ICT 융합형 첨단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지역 사회와 동네 병원 중심으로 의료기관과 주민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의료체계로 개편해야 전염병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충분히 관리하고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강연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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