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떼고 화물 실은 대한항공, 글로벌 대형사 중 유일 흑자
항공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다. 코로나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다시피 하면서 급감한 여객 수요 급감에 글로벌 항공업계는 모두 수익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글로벌 항공사들은 여전히 영업악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십조원에 이르는 정부지원금을 받았지만 60억달러(약 6조7100억원)에서 120억달러(약 13조 4200억원) 수준에 이르는 적자를 내는 등 실적 회복에 실패했다.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 역시 30억달러(약 3조35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했다. 대한항공과 판이하게 다른 결과다.
선제적 화물사업 강화가 주효…화물 매출 전년대비 66%↑
대신 화물사업이 전체 매출을 지탱했다. 지난해 화물사업 매출액은 4조2507억원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 활용,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운항 등 지난해초부터 화물운항에 역량을 집중시켰다. 유휴 여객기를 통한 운송횟수만도 4500편이 넘는다. 이에 맞춰 코로나 진단키트 및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 일부 해운수송 수요의 항공수송 수요화 등이 화물사업의 호재로 이어졌다.
그런만큼 올해 역시 자구노력을 토대로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이어진 체질개선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3월 예정된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채무 상환 등 유동성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PMI(합병 후 통합)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아시아나항공에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항공화물 사업 전략은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지난해 신설한 TFT를 중심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백신수송에 뛰어들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부터 백신수송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백신 원료 운송에 성공하기도 했다.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면 여객 수요 역시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시장 정상화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백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올해 하반기까지는 여객 공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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