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각]②'테슬라' 머스크도 주목한 '철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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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교통수단으로서 기차의 위상은 자동차와 비행기에 비해 낮다.
장거리 이동에 기차는 비행기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
기차의 위상은 특정 교통수단이 매일 한 사람에게 얼마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측정한 교통수단별 1인당 이동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 탈 것 모두 도입 이후 1인당 이동거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기차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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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2차 대전 이후 자동차와 비행기에 밀려 위상 낮아져
승객 이송에 드는 에너지 적어..친환경 탈 것으로 각광
하이퍼루프, 음속 돌파 가능..속도 문제 개선 중
철도, 값싸고 빠른 친환경 미래교통수단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현대사회의 교통수단으로서 기차의 위상은 자동차와 비행기에 비해 낮다.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 열차 출발 시간에 맞출 필요도 없고, 역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장거리 이동에 기차는 비행기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
두 탈 것 모두 도입 이후 1인당 이동거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반해 기차는 하락세다. 기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약 5㎞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탔다. 2000년 기차의 1인당 수송거리는 0.5㎞에도 미치지 못한다.
임규태 박사는 “2000년 이후 KTX 등 고속철의 등장으로 기차의 사정이 나아졌지만 자동차와 비행기 사이에 끼인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기차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래의 탈것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임 박사는 말한다. 특히 환경문제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임을 고려하면 기차는 최적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승객 1명을 1㎞ 운송하는데 드는 에너지는 기차가 자동차나 비행기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단순히 연료비가 적게 드는 것 뿐 아니라 한 사람을 이동시킬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의미다.
2013년 일론 머스크는 ‘하이퍼루프’라는 신개념의 초고속 철도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하이퍼루프는 브루넬의 ‘대기순환 철도’와 같이 공기압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뿌리를 공유한다. 하이퍼루프는 완전히 밀폐된 터널(튜브)을 낮은 기압 상태로 만든 뒤 그 열차를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공기 저항이 적어 음속에 가까운 시속 1000㎞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주도 하에 개발되고 있다.
임 박사는 하이퍼루프가 상용화만 되면 친환경, 초고속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철도는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도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라며 “세상이 새로운 방식으로 변혁하는데 철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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