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인구 3년 안에 두 배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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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인구는 지난 30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인구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와 직결돼 있다.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크고 작은 기업이 자리 잡고 있고, 그 덕분에 동구 근로자 월평균 급여는 455만원이다. 현대자동차가 있는 울산 북구(481만원), SK하이닉스가 소재한 경기 이천시(478만원)에 이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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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인구는 지난 30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65세 인구 비율은 21%를 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분류한 소멸 위기 진입 도시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허인환(53) 동구청장은 "1, 2년 앞만 바라본 근시안적 평가가 아쉽다"며 "3년 내 동구가 제2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지자체장이 인구감소로 ‘소멸’을 걱정하는 와중에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그를 지난 2일 만났다.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가.
“인구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와 직결돼 있다.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크고 작은 기업이 자리 잡고 있고, 그 덕분에 동구 근로자 월평균 급여는 455만원이다. 현대자동차가 있는 울산 북구(481만원), SK하이닉스가 소재한 경기 이천시(478만원)에 이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높다.”
-소득에 비해 교육·주거 환경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또 그 경우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고, 정체됐던 발전도 빨라질 것이다. 이미 여자중학교 신설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교육청과 협의해 금송지구에 초교와 여중 통합학교를 짓는 등 지역 교육 수요에 대응할 것이다.”
-2018년 7만명 선이 무너진 뒤 작년엔 6만2,542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감소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6만명 선은 지킬 것으로 본다. 현재 관내에서 14개 주택 재개발·주거환경 개선사업·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구역(1.049㎢)이 전체 면적(7.195㎢)의 15%에 이르는 지역이 정비되면 인구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
-각 사업 마무리 시점의 예상 인구는.
“보상에 들어가 이주해서 나가는 지역도 있지만, 송림5구역 등 3,714세대가 올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각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에는 지금의 두 배인, 1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기 4년 차에 접어들었다. 향후 계획은.
"산업관광지의 메카로 키울 것이다. 용광로 쇳물로 철을 만들고 굴착기와 지게차가 완성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과거 경인공업지역의 중심지로서 동구가 인천 발전을 이끌었듯, 앞으로는 산업관광 메카로 도약해 인천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일진전기 부지가 국토교통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청년주택, 비즈니스호텔, 산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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