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활용, AI 바이러스 '변이감시체계' 만들 터"

[클릭! 이 사람]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AI)연구진단과장

조류인플루엔자(AI)연구진단과장 / 사진=정혁수

올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유형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해 전망한 그대로 였다. 검역본부는 당시 올해 AI 발생전망을 통해 'H5N8'형의 유입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에대한 방역대책 수립 필요성을 제안했었다.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AI) 연구진단과장은 4일 "2003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처음 확인된 이후 우리나라에는 올해까지 8차례의 크고 작은 AI발생이 있었다"며 "검역본부는 2019년부터 국내외 발생사례, 유전자 특성 분석, 야생조류 예찰실적,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AI발생 전망을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헌 과장은 구제역, 고병원성 AI등 농림축산 분야 가축질병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대표 전문가다. 수의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뒤 그동안 축산현장에서 가축질병과 사투를 벌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고병원성 AI대응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는 AI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조류의 급성 전염병으로 닭·칠면조·오리 등 가금류의 피해가 심하다.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 AI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의 경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명헌 과장은 "방역의 출발은 진단"이라고 강조한다. 방역에 있어 바이러스 연구진단 능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적시에 파악해 이에 대처할 수 있어야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검역본부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분석을 통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진하기까지의 기간을 4일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게 된 것도 이같은 노력이 있어서다.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AI)연구진단과 신설되고 중장기 발전계획(10년)이 수립되기까지 그의 역할이 컸다. AI연구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현장 대응능력을 위한 업무시스템이 새롭게 셋팅됐다. 이같은 변화는 신속하고 정확한 AI진단을 가능케 했다.

이명헌 과장은 "4차산업 관련기술이 본격화 되면서 가축질병 대응도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시료채취, 운송시스템, 예찰기법 개발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며 "앞으로 AI 바이러스의 변이감시 체계를 확립하고 모든 가금류에 적용 가능한 범용백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BJ 메텔, 사망 전 마지막 영상…"그만하고파"☞ 현아, 아질한 란제리 패션…침대 위에서 '도발'☞ "단추 하나만 채우고"…솔라 '속옷 실종 룩'☞ 최수영, '680만원대' 스타일링…"더 과감하게"☞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 다시 사형 구형

정혁수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