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20P 12R' 현대모비스 장재석 "현민이 형에게 빵 사줘야 할 것 같다"

임종호 2021. 2. 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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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장재석(30, 204cm)을 앞세워 선두 KCC를 제압했다.

장재석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7-7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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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장재석(30, 204cm)을 앞세워 선두 KCC를 제압했다.

장재석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7-72로 역전승했다. 전반 종료 당시 15점 차(33-48)까지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4쿼터 상대를 단 4점으로 묶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홈 8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22승(14패)째를 기록, 선두 KCC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더불어 KCC 전 상대 전적 역시 균형(2승 2패)을 이뤘다.

매 쿼터 득점포를 가동한 장재석은 22분 9초 동안 2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후반 들어 이현민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한 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경기 후 만난 장재석은 “당연히 매 경기를 이기고 싶은데, 오늘 경기는 더욱 이기고 싶었다. 이번 주에만 3경기를 치르는데 (유재학) 감독님이 스타트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초반에 너무 안 풀려서 선수들끼리 힘내자고 다독였던게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온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의 말처럼 이날 현대모비스의 전후반 경기력은 극과 극이었다. 후반 들어 준비했던 수비가 이뤄지며 추격을 알렸고, 끝내 선두 KCC를 격침했다.

장재석은 “(버논) 맥클린이 수비에서 제 역할을 잘한 덕분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경기 전부터 리바운드에 신경쓰려 했다. 전반에 격차가 벌어졌지만, 하나식 따라가면서 추격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장재석은 이날 야투 성공률 60%(9/15)를 기록했다. 페인트존 내에서 침착한 림 어택을 쌓으며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국내 선수가 나를 막으니 공격에서 부담감이 적어졌다. 군 복무 시절부터 야투 성공률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 손끝 감각 운동을 많이 했다. 여기 와서도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함께 센터 훈련을 했던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장재석. 새로운 팀에서 농구 인생의 제2막을 열고 있는 장재석은 옛 동료들과의 재회를 반겼다.

장재석은 “(이)현민이 형과 현대모비스에서도 같이 뛰게 됐는데, 호흡이 가장 잘 맞는다. 현민이 형이 좋은 패스를 준 덕분에 내가 쉽게 득점을 많이 했다. 예전에 나를 가르쳤던 코치님들이 패스를 잘 주는 선수에겐 빵을 많이 사주라고 했는데, 현민이 형에게 빵을 사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장재석은 “(버논) 맥클린과 전 소속팀에서 같이 경기를 뛴 적은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만나자고 했었다. 지금 맥클린과 같이 뛰면서 느끼는 건 확실히 높이가 좋다. 맥클린의 영향으로 루즈볼 상황이 많이 나온다. 오늘도 4쿼터에 맥클린으로 인한 루즈볼을 동료들이 잘 잡아줬다. 공격에선 아직 덜 올라와서 그런지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말 백투백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장재석은 선두 다툼을 위해선 이번 주말 경기가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선두 다툼을 위해선) 이번 주말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몸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주말 DB와 KGC인삼공사를 연달아 상대하는 현대모비스가 4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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