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백신접종 '최대변수'로 떠오른 변이 바이러스

함정선 2021. 2.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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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아직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전파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가 시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2월 중순 시작할 백신 접종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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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 시간문제라는 지적
정부,거리두기 조정 주말 발표
변이도 우려지만, 현재로선 정체기 지속인 상황 문제
변이 대응해 집단면역 목표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당국 "효능 등 반영해 국민 70~80% 이상 접종 추진"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아직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전파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전파가 시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현재 국내에서는 이미 39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3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모두 발견된 상황이다. 또, 경남·양산 등에서 발생한 변이 집단감염의 경우 38명의 변이 바이러스 보유자가 지역사회에서 185명과 접촉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대비 1.7배가량 높기 때문에 새로운 ‘4차 대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로서는 변이 바이러스보다 확진자가 정체기라는 점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300~400명대에 머물러 있다. 감소 추세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 대규모 거리두기 또는 방역수칙 완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애초 계획대로 설 연휴 이후인 14일까지 밤 9시 영업제한 등 방역 수칙과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금요일까지의 확진자 추이 등을 살펴본 후 토요일인 7일 또는 일요일인 8일 거리두기 또는 방역 수칙 조정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3차 유행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앞으로 확진자가 감소할지 증가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정체기”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며 국민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데 대한 기대가 커져 3~4월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2월 중순 시작할 백신 접종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70%로 정해진 집단면역 목표를 더 높이고 얀센 등 일부 백신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외신의 지적이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 확보 등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백신 제조사들의 효능 분석과 검증 과정, 해외에서 접종 사례 등을 분석하며 이달 중순 시작될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동교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4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효능 검토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결과와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통해 예방접종 계획을 계속 보완하고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반장은 “집단면역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현재 전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70~80% 이상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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