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금지' 유흥업소 반발..완화 업종도 불만
[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유흥업소 업주들도 정부의 영업금지 연장 방침에 반발하며 집회는 여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방역지침이 완화된 일부 업종 업주들도 정부 지침이 실효성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복을 입고 거리로 나선 유흥업소 업주들.
거리두기 2단계가 한 차례 더 연장되면서 또다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이 정부와 울산시에 영업제한 해제와 보상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집합금지 해제하라!"]
["해제하라! 해제하라! 해제하라!"]
특히 노래 연습장 등 일부 업종에 대해 방역 지침을 완화한 데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진호/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울산지부 회원 : "소수가 종사하고 상대적으로 소수 고객이 이용하는 유흥주점은 여전히 고위험시설입니까? 식당에서는 괜찮고 술집에서만 전염됩니까?"]
제한적으로나마 영업이 가능해진 업종도 불만스럽긴 마찬가집니다.
노래연습장 업주들은 밤 9시까지 문을 열 수 있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방역 지침이 오히려 더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고광원/울산시노래연습장업협회 상임고문 : "9시 이후라야 손님이 들어오는데 9시에 문을 닫으라니깐... (나중에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게) 차라리 영업제한을 하지 말고 집합금지를 시켜달라고 요구를 몇 번 했어요."]
내부 취식이 가능해진 카페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카페 운영자 : "(운영 시간) 제한을 안 했을 때는 편안하게 와서 (음료를) 마시거나 했었는데 지금은 풀려도 (손님이 안 오는 건) 마찬가지예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쌓여가면서 정부도 상황을 보며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가면서 정부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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