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트럼프 지지 유튜버 계약 해지했더니..일부 팬 "보이콧"

김현지B 기자 2021. 2. 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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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인 세포라(Sephora)가 미국 의회 폭동 사건을 지지했던 유명 뷰티 유튜버와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해당 유튜버의 팬들을 중심으로 '세포라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세포라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뷰티 유튜버 아만다 엔싱(Amanda Ensing·29)이 의회 폭동 사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그와의 모든 홍보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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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엔싱 트위터 캡처.


프랑스의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인 세포라(Sephora)가 미국 의회 폭동 사건을 지지했던 유명 뷰티 유튜버와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해당 유튜버의 팬들을 중심으로 '세포라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세포라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뷰티 유튜버 아만다 엔싱(Amanda Ensing·29)이 의회 폭동 사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그와의 모든 홍보 계약을 해지했다.

앞서 엔싱은 지난달 6일 미국 의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이 일어났을 당시 SNS을 통해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올렸다. 엔싱은 "좌파는 정부가 시키는 것만 한다. 우파는 자유를 위해 싸우며 미국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소비자들은 비난을 쏟아내며 세포라 측에 "엔싱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엔싱은 "난 아무런 폭력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세포라는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엔싱의 발언을 알려주어 고맙다. 우리는 엔싱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세포라는 결국 그의 발언이 포용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세포라의 가치와 맞지 않다며 그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했다.

세포라는 계약 해지 결정을 알리며 "최근 엔싱은 의회 폭동 사태에서 벌어진 폭력과 비극을 경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세포라는 "이미 엔싱과 함께 제작한 세포라 제품의 홍보 영상들 또한 모두 거둬들일 예정"이라며 "이 결정과 엔싱의 정치적 성향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엔싱은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뒤 그의 팔로워들에게 '세포라를 보이콧(불매)하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보이콧세포라(BoycottSephora)"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며 세포라가 보수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트위터 상에서는 엔싱의 팬들을 중심으로 세포라를 비판하고 불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사용자들이 증가했다. 극우 성향의 트위터 이용자들도 엔싱의 세포라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세포라를 보이콧하자는 엔싱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온라인 상에 퍼뜨렸다.

이에 엔싱은 1일 동영상을 올려 "당신들의 지지에 정말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140만명을 보유한 유명 뷰티 유튜버 엔싱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자'를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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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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