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코로나 시대 국제대회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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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남자 국가대표팀 차출 문제로 시끄러웠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나설 대표선수 선발을 두고 프로농구 몇몇 구단 감독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음모론에 가까운 의심을 내비치자 김상식 대표팀 감독과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이 동반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주 격리가 문제가 없는 선수들이야 출전에 지장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은 국제대회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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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남자 국가대표팀 차출 문제로 시끄러웠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나설 대표선수 선발을 두고 프로농구 몇몇 구단 감독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음모론에 가까운 의심을 내비치자 김상식 대표팀 감독과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이 동반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시즌이 한창인 동계 종목들의 경우 대회 포기와 출전의 갈림길에서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빙상경기연맹 소속이라도 상황이 다를 정도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아예 접었지만 피겨스케이팅은 3월 말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출전하기로 했다. 스켈레톤의 강자 윤성빈은 8차례 열리는 월드컵 대회 중 마지막 3번만 출전했다.
국제대회 출전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대체로 입국자 격리 기간이 없는 국가가 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귀국 시 2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2주 격리가 문제가 없는 선수들이야 출전에 지장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은 국제대회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연속성이 중요한 종목의 경우 2주 격리는 치명적인 피해가 될 수 있다. 흐트러진 근육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추가 2주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육계는 걱정이 한창이다. 3월부터는 아직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들이 속속 열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국제대회에 못 나가면서 경쟁력 강화에도 문제가 생긴다.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실전을 통해 점검받지 않으면 실력을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경기 감각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2주 격리만 없다면 차라리 국내에서 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는 종목도 없지는 않지만 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적다. 어쨌건 올림픽만 바라보고 준비한 선수들이 피해가 없도록 각 종목단체는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더라도 확진자가 발생할까봐 노심초사다. 이렇게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답답할 뿐이다.
송용준 문화체육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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