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5점차를 뒤집었다! 7년 만에 20점 이현민이 해냈다!

이규원 기자 2021. 2. 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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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1월 2일 KCC와 3라운드 원정에서는 전반 한때 16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65-78로 역전패 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반대로 15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졌더라면 KCC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지며 KCC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수 있었지만 현대모비스가 전반까지 15점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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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현민이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전주 KCC의 경기에서 KCC 이정현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KCC와 1-2위 맞대결에서 15점 차 역전승
지난달 2일 16점 차로 앞서던 경기서 역전패, 한달만에 복수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점을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늘 몇 점을 넣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20점이라고 알고 나서 놀랐다. 정말 몇 년 만인지…15점을 뒤진 하프타임 때 감독님께서 '너희 정규리그 1등 할 거냐'고 말씀해주셔서 그런 부담을 내려놓고 한 것이 후반에 잘 풀린 요인이다"(울산 현대모비스 이현민)

"이현민한테 진 경기죠. 이현민한테 농락당한 경기예요."(전주 KCC 전창진 감독)

"(이)현민이가 리딩도 잘해주고, 자기 득점도 올리면서 큰 역할을 했다"(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는 1월 2일 KCC와 3라운드 원정에서는 전반 한때 16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65-78로 역전패 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반대로 15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1963년생 동기인 KCC 전창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도 흐르는 이번 시즌 KCC와 현대모비스의 선두 경쟁이 남은 5, 6라운드에 더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가 KCC와 1-2위 맞대결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KCC 상대 홈 3연패를 끝낸 현대모비스는 22승 14패를 기록, 1위 KCC(25승 11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날 현대모비스가 졌더라면 KCC와 승차가 5경기로 벌어지며 KCC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수 있었지만 현대모비스가 전반까지 15점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현대모비스는 KCC와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만들었다.

KCC 전창진 감독이 현대모비스 전 패배의 이유를 상대 가드 이현민(38·174㎝)에서 찾았다.

이현민은 4일 KCC를 상대로 34분 15초를 뛰며 20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현민이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 넣은 것은 2013년 12월 서울 SK와 경기 25점 이후 이번이 무려 7년 2개월 만이다.

이현민은 현대모비스가 15점 차로 뒤진 가운데 시작한 3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키는 작지만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은 이현민은 적절한 패스를 내주거나 직접 상대 의표를 찌르는 돌파 또는 플로터 등으로 득점에도 가담하며 KCC의 상승세를 끊어냈다.

정규리그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원정팀 KCC였다.

KCC는 전반에만 속공 6개를 성공했고 3점슛도 6개를 던져 3개를 꽂는 확률 높은 외곽포까지 앞세워 전반을 48-33, 15점이나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후반 들어 이현민의 경기 조율과 득점 가담을 앞세워 맹렬한 추격에 나섰다.

이현민은 3쿼터에 3점슛 4개 중 2개를 넣었고, 2점 야투는 100% 성공(3/3)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결국 3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간격은 KCC의 6점 리드로 좁혀졌고, 4쿼터에 결국 역전까지 성사됐다.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버논 맥클린과 장재석 등의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3분 43초를 남기고는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70-70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맥클린의 3점 플레이로 종료 2분 58초 전에는 73-70으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4쿼터 내내 김지완의 2점 야투 외에는 야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75-71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종료 16초 전에 KCC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이정현은 1구만 넣었고,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이 20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전승에 일등 공신이 됐고 장재석도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CC는 송교창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 3점슛 6개가 모두 빗나갔고, 2점 야투도 7개 중 하나만 들어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쿼터 두 팀의 점수는 현대모비스의 15-4 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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