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탐지견 94% 정확.."침 냄새로 확진자 찾아내"

김정회 2021. 2.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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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훈련을 받는 개가 냄새를 맡고 코로나19 확진자를 찾아낼 확률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독일 북부 하노버대학 수의과학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자의 타액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냄새를 탐지견이 식별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탐지견은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채취한 타액 샘플의 냄새를 맡도록 훈련받은 뒤 확진자와 확진자가 아닌 사람을 구별할 수 있었고 확진자 중 무증상자까지 가려낼 수 있었습니다.

연구에는 세 살된 벨기에 셰퍼드 한 마리와 한 살된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가 탐지견으로 투입됐습니다.

스테판 바일 니더작센 주 총리는 연구 결과에 감명받았다면서 콘서트 현장 등 일상생활에서의 코로나19 탐지견 배치에 대한 타당성도 시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핀란드 수도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선 코로나19 확진자를 식별하기 위해 탐지견이 시범 투입되기도 했으며,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도 탐지견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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