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27득점' 김단비 "모든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

현승섭 2021. 2. 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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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가 늘어진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다." 진땀승을 거둔 김단비는 선수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고백했다.

김단비가 이름값을 해낸 덕분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신한은행도 접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왜 그랬을까? 김단비는 "버스를 오래 타서 그런지 어제 연습할 때부터 몸이 무거웠다. 예전에는 부산에서 14시에 경기를 소화했는데, 오늘은 19시 경기여서 리듬이 달랐다. 모든 선수가 늘어진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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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현승섭 객원기자] “모든 선수가 늘어진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다.” 진땀승을 거둔 김단비는 선수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고백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BNK를 66-62로 꺾었다. 3연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15승 10패로 승률을 6할까지 끌어올렸다.

김단비의 영향력이 지대했던 경기였다. 김단비는 이날 경기에서 2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2쿼터 4분 6초, 신한은행은 난관에 봉착했다. 김단비가 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도중에 왼발이 바깥쪽으로 꺾였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김단비는 자유투 2개를 넣고 절뚝거리며 벤치로 복귀했다.

그리고 후반, 김단비는 언제 부상을 입었냐는 듯 맹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는 전반보다 골밑에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18득점을 몰아넣었다. 경기 종료 5초 전에는 진안의 점프슛을 김단비의 블록슛이 인정됐다. 김단비가 이름값을 해낸 덕분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신한은행도 접전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김단비는 “초반에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신한은행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둔해 보였다. 왜 그랬을까? 김단비는 “버스를 오래 타서 그런지 어제 연습할 때부터 몸이 무거웠다. 예전에는 부산에서 14시에 경기를 소화했는데, 오늘은 19시 경기여서 리듬이 달랐다. 모든 선수가 늘어진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단비가 포스트업에 소극적이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단비도 동의했다. 김단비는 “감독님 말씀이 맞다.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몸싸움을 하다 보니 밖으로 밀려났다. 상대가 더블팀을 시도하니 패스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전반에는 힘든 경기를 했다. 이러다 지겠다고 생각해서 후반에는 적극적으로 골밑 싸움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2쿼터 4분 6초, 김단비가 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도중에 왼발이 바깥쪽으로 꺾였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김단비는 의연했다. 김단비는 “통증은 있지만, 운동선수라면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자유투가 2쿼터에 내가 마지막에 할 수 있는 플레이라고 생각했다. 2쿼터에 우리 팀 득점이 부족해서 자유투 득점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유투가 안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끝으로 김단비는 “우리 팀에 당장 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플레이오프 전에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우리가 잘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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