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BNK 유영주 감독 "7일엔 신한은행을 반드시 꺾겠다"

현승섭 2021. 2. 4. 2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복수할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유영주 감독은 7일 신한은행 전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부산/현승섭 객원기자] 이제 복수할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유영주 감독은 7일 신한은행 전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BNK는 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2-66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BNK는 5승 20패(6위)를 기록, 5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승차는 한 경기 차로 늘어났다.

파울 관리와 부정확한 자유투에 경기를 내준 BNK였다. BNK는 전반에 14득점을 터뜨린 노현지의 활약으로 38-30으로 산뜻하게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4번째 파울을 범했고, 이후에도 불필요한 파울로 신한은행에 자유투를 내줬다. 3쿼터에 파울 8개를 범했던 BNK는 51-5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장염에서 복귀한 김진영은 3쿼터에 이미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자유투도 화근이었다. BNK는 후반에 얻은 자유투 12개 중 5개만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의 자유투 12개 중 10개가 링을 통과한 것과 대조됐다.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유영주 감독. 유 감독은 “노현지가 힘을 내줬는데 패해서 아쉽다. 이소희는 자유투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자책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종료 5초 전 62-64, 진안이 점프슛을 시도했으나 김단비에게 막혔다. 마지막 장면은 유영주 감독이 지시했던 작전이었을까? 유 감독은 “진안에게 어라운드 플레이 후 점프슛을 요구했다. 그런데 상대팀이 바싹 달라붙어서 어쩔 수 없이 돌파 후에 점프슛을 던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NK는 이날 4쿼터 종료 27초 전까지 파울을 범하지 않았다. 이소희가 자유투 1개를 넣고 62-63이 됐을 때, 그제야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유 감독은 실책을 인정했다. 유 감독은 “팀 파울을 빨리 쌓았어야 했다. 그래서 4쿼터에는 파울을 범해도 놓으니 상대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붙으라고 지시했다. 근데 우리 선수들이 잘 붙지 못했다. 파울도 경기 운영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BNK는 이날 김단비에게 27점을 내줬다. 유 감독은 김단비를 막아야 했던 김진영, 진안의 파울 트러블 때문에 김단비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고 분석했다.

“김단비가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김단비에게서 파생된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 어느 정도 잘 됐는데, 김진영의 파울이 많았던 게 아쉬웠다.

우리는 구슬도 부상으로 빠지다 보니 빅맨 역할을 제대로 해줄 선수가 없다. 노현지만으로 김단비를 막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경기 전에 김진영, 진안에게 ‘파울 관리를 해라, 파울 관리를 하지 못하면 무책임한 것이다’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그런데 2,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빠져서 아쉽다.”

문지영은 이날 경기에서 6분 39초를 소화했다. 문지영은 파울 트러블에 빠진 진안, 김진영을 대신해 혼자 빅맨 역할을 맡기도 했고, 진안과 함께 더블포스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문지영은 득점 없이 자유투를 내주는 불필요한 파울과 오펜스 파울 등 파울 2개를 범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문지영이 185cm 장신이지만, 아직 어린 선수다. 그래도 김단비가 리바운드를 걷어가는 걸 지켜보지 말고 리바운드 싸움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그런 건 어려도 할 수 있다.

오늘 오펜스 파울을 범하면서 프로무대가 녹록치 않다는 걸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지역방어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스피드가 있는 백업 빅맨이 필요하다. 문지영이 좀 더 노력하길 바란다.”

끝으로 유 감독은 “7일, 인천에서 신한은행을 다시 만난다. 잘해보겠다”라며 설욕을 다짐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