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졸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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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했지만, 정상일 감독에겐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BNK를 66-62로 꺾었다.
신한은행이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BNK의 빠른 공격에 끌려다니며 30-38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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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현승섭 객원기자] 승리했지만, 정상일 감독에겐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 BNK를 66-62로 꺾었다. 3연승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15승 10패로 승률을 6할까지 끌어올렸다.
신한은행이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BNK의 빠른 공격에 끌려다니며 30-38로 전반을 마쳤다. 리바운드 부문에선 7-18로 크게 밀렸다. 2쿼터엔 김단비가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돌아가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후반에 들어서자 저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에 BNK를 파울 트러블로 몰아세웠다. 김단비는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후반에만 18득점을 몰아넣었다. 한채진, 이경은 등 베테랑들도 승부처에서 힘을 낸 덕분에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BNK 전 5연승을 이룰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정상일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서자마자 미간을 조금 찌푸리며 “전반은 졸전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정 감독은 “어린 팀들은 기를 살려주면 안 되는데, 수비도 안 되고 리바운드도 안 됐다. 슛이야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는데 외곽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그리고 상대에게 쉬운 슛 기회를 너무 많이 내줬다”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전반은 졸전’이라고 자평했던 정 감독. 후반에 앞서 어떤 지시를 내렸을까? 정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수비 실수, 리바운드 실패 등 기본적인 게 잘 안됐다. 기본에 충실했을 때 경기가 잘 풀렸다. 4쿼터에는 기본을 충실히 지켰다”라며 하프타임 때 내렸던 지시를 공개했다.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2쿼터에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2쿼터 4분 6초, 김단비가 슛을 시도하고 착지하는 도중에 왼발이 바깥쪽으로 꺾였다. 김단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벤치로 돌아갔다. 다행히 김단비는 후반 20분을 모두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 감독은 “본인에게 물어보니까 뛸 수 있다고 하더라. 선수 의견을 존중했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투입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김단비의 포스트업이 너무 소극적이었다”라는 쓴소리도 덧붙였다.
정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한줄평을 이어나갔다. 정 감독은 “한채진은 승부처에 잘했다. 그래서 벤치로 불러들일 수 없었다. 이경은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오늘 애나가 20분 가까이 뛰었는데, 애나의 몸 상태는 아직 정상이 아니다. 오늘 상대 수비를 다 뚫어놓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래도 괜찮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7일, 홈에서 BNK를 다시 만난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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