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나는 죄인입니다' 출간.. "고백록이자 참회록"
김동하 기자 2021. 2. 4. 22:32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대담집 ‘나는 죄인입니다’가 오는 8일 출간된다. 이 책은 황 전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김우석씨가 묻고 황 전 대표가 답하는 인터뷰 형식이다.
작년 4·15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났던 황 전 대표는 4일 이 책에 대해 “고백록이며 참회록”이라고 했다. 그는 공개된 추천사와 본문을 통해 “4월 총선은 참으로 아팠다. 총선이 끝난 후에도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동안 가슴 찢는 사죄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대담에 응한 이유에 대해 “김우석이 찾아왔다. 나의 정치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며 “고민 끝에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 들어온 후 지난 2년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총선 패배 원인과 관련, “나는 패배한 장수다. 할 말이 없다”며 “제가 죄인이라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또 “내가 가진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기엔 경험과 스킬(기술)이 많이 부족했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섬김의 리더십’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아직은 잘 맞지 않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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