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행운?..전세 시세 12억 용산 아파트 8억에 사는 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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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요즘 전세 시세 3분의 2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정 후보자는 서울 도심의 아파트에서 6년 전 계약한 전세 보증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세보다 4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주하는 '특혜' 또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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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요즘 전세 시세 3분의 2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면, 정 후보자는 2015년 1월 8억1천만원으로 서울 용산구의 130.56㎡(약 40평)규모의 아파트를 계약해 현재까지 같은 보증금으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같은 아파트의 같은 크기의 매물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 10억원, 최고 12억5천만원의 보증금으로 전세 거래됐다. 부동산 포털 케이비(KB) 리브온(Liiv ON)을 봐도, 같은 기간 최저 10억5천만원, 최고 12억5천만원의 보증금으로 전세 거래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비 리브온은 이 매물의 전세 보증금 시세를 평균 12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즉, 정 후보자는 서울 도심의 아파트에서 6년 전 계약한 전세 보증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세보다 4억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주하는 ‘특혜’ 또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정 후보자 쪽은 “임대인이 갱신을 거절하거나 계약 조건을 변경하지 않아, 묵시적인 계약이 연장돼 현재까지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임대인인 ㄱ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 후보자와 아무 관계도 아니다. 그냥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다. 전세금을 올리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채윤태 길윤형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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