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편집위가 뽑은 '이달의 좋은 기사'

최혜정 2021. 2. 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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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기 열린편집위원들은 2021년 1월 <한겨레> 가 생산한 콘텐츠 가운데 9개를 '좋은 기사'로 추천했다.

이 가운데 위원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기사는 에이즈 인권활동가의 오랜 투쟁을 다룬 '에이즈 인권 20년잘 싸우고 함께 살아냈다' 기사였다.

이 기사를 추천한 김경미 위원은 "이런 분들을 찾아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역할을 해왔던, <한겨레> 다운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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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 컸던 '에이즈 인권 20년'
사진의 마법 '노숙인과 시민'

9기 열린편집위원들은 2021년 1월 <한겨레>가 생산한 콘텐츠 가운데 9개를 ‘좋은 기사’로 추천했다. 이 가운데 위원들의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기사는 에이즈 인권활동가의 오랜 투쟁을 다룬 ‘에이즈 인권 20년…잘 싸우고 함께 살아냈다’ 기사였다. 이 기사를 추천한 김경미 위원은 “이런 분들을 찾아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역할을 해왔던, <한겨레>다운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윤가브엘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대표가 지난해 11월27일 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인권재단 사람’ 사무실에서 지난 20년 동안 에이즈 감염인 동성애자이자 암 치료를 받은 장애인으로서 살아온 시간을 축하받으며 한 참가자에게 받은 케이크.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1. 윤 가브리엘의 에이즈 인권 20년…잘 싸우고 함께 살아냈다

김종철 토요판부 선임기자, 이문영 토요판부 기자

심사평: “에이즈 인권운동을 하는 단체와 활동가들이 있는지 몰랐다. 이들의 활동에 우리 사회가 많은 부분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커피 한잔” 부탁한 노숙인에게 점퍼, 장갑까지 건넨 시민

백소아 사진부 기자

심사평: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그야말로 사진 한 장의 마법이었습니다. 기자가 그 찰나를 포착한 것은 우연한 행운이 아니라, 사진기자로서 긴 기다림과 피사체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닐까요.” “소낙눈이 내려 추운 날씨와 사진 속 인물의 따뜻한 행동이 이례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기분 좋은 기사.”

3. 독일에 일자리 4만개 안긴 테슬라, 노조엔 ‘굴욕’ 안겼다

이재연 산업부 기자

심사평: “‘미래차의 두 얼굴’ 기획기사는 테슬라로 대표되는 미래차 산업이 장밋빛 전망뿐 아니라, 기존의 산업 및 사회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 시대에 노동 문제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보여준 기획기사였다.”

4. 입김도 얼어붙을 물류센터에서…손에 쥔 건 ‘핫팩 한 장’뿐 외

전광준 사회부 기자, 박준용 사회정책부 기자 등

심사평: “택배 노동은 변화하는 노동 양태를 사회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핵심 이슈다. 이를 한겨레가 집요하고 자세하게 취재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싶다.”

5. 김범수 아들·딸, 케이큐브홀딩스 근무 중… 승계작업 앞둔 경영수업?

김재섭 산업부 기자, 김경락 산업팀장, 최민영 산업부 기자

심사평: “기업의 창립자가 다른 이해관계자에 비해 과도한 몫을 가져가고, 이것이 부의 대물림,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양상이 2세대 창업자들로까지 이어지는 문제는 더 경각심을 갖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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