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으로 전 연인 협박"..경찰,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 조사

일러스트=정다운

국가대표 출신 승마 선수가 옛 연인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금전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국가대표 출신 승마 선수인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됐다.

A씨의 옛 연인인 B씨는 고소장을 통해 A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나체가 나온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갔다고도 주장했다.

B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가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유포하겠다며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과거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던 A씨는 승마 선수로 전직한 뒤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고소장을 접수,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관련한 고소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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