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절친' 전창진-유재학, 우정 넘어 자존심 대결!

강재훈 2021. 2. 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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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KCC와 현대모비스가 1-2위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절친한 친구 사이인 전창진-유재학 두 사령탑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다인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의 수호신 유재학 감독.

감독상을 5차례나 수상한 '돌아온 승부사' 전창진 감독.

82학번 동갑내기인 두 명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함께 운동한 죽마고우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 라이벌 대학에 진학하면서 운명의 승부를 시작했습니다.

한 동안 끊겼던 둘의 대결은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벗고 지난 시즌 복귀하며 이어졌습니다.

이번 시즌 부드럽게 변신한 전 감독은 KCC를 단독 선두로 올려 놨고, 유 감독은 양동근 은퇴, 라건아와 이대성 이적이라는 악재에도 모비스를 2위로 이끌며 KCC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2위 맞대결답게 오늘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가 코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KCC의 초반 기세에 눌린 모비스는 최진수와 장재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빠른 속공으로 모비스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던 KCC는 4쿼터에 흔들렸습니다.

모비스의 노장 가드 이현민이 이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4쿼터 막바지 동점과 역전까지 만들어내는 절묘한 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현민은 시즌 개인 최다이자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득점, 도움 6개로 활약했습니다.

시즌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모비스는 선두 KCC를 세 경기차로 추격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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