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발 재활병원 집단감염..'변이 감염' 우려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는 재활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3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목욕탕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부산에서도 확인돼, 전파 우려도 나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중구의 한 재활전문병원.
이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직원 6명과 입원 환자 5명, 그리고 환자 가족 등 모두 14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앞서 소규모 감염이 나타난 운송회사의 직원 확진자와 목욕탕에서 접촉한 사람이 이 병원 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목욕탕을 매개로 두 개의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공간을 부분 격리하고, 병원 내 접촉자 13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사와 식당 직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관악구 확진자도 직원인데 식당을 매일 아침 이용했고, 보면 직원 중에 식당 종사자가 두 명 있거든요. 아무래도 식당으로 인해 전파됐을 가능성도, 조금. 뭐가 선후관계인지는 따져봐야 하는데."]
이 밖에도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항만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라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현재까지 2명의 외국인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이들과 접촉한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외국인 감염자들이 치료를 받고 이미 퇴원한 뒤 변이가 확인되는 등 지역 전파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경남과 전남지역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들의 접촉자 가운데 부산 거주자가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박민주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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